지구 온난화로 인해 담수호의 산소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국제 공동 연구팀이 이번 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 온대 지역에 위치한 호수의 산소 수준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1980년 이후 호수 표층수(surface water)에서 5.5%, 호수 심층수(deep water)서 18.6% 감소했는데 이전 해양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75~9.3배 더 빠른 속도로 산소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주저자인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의 케빈 로즈(Kevin Rose) 교수는 “호수가 주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미래 환경변화에 따른 잠재적 위협을 미리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1.06.08 이강봉 객원기자과학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세균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데, 그중에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능력을 지닌 세균들도 있다.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은 이제껏 석유를 이용해 만들어왔는데, 이러한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공해 물질이 되고 있다.
2020.11.13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항생제 내성균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 무시무시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이런 세균에 감염되면 치료 방법이 없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80여 년 전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은 세균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 항생제도 죽일 수 없는 세균들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이런 세균들이 널리 퍼진다면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의 시대로 되돌아간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2020.08.14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MRSA는 ‘메타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의 약자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슈퍼 박테리아를 말한다. 17종의 변종이 발견됐는데 이로 인해 신생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고 있다. 이 세균 자체는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메타실린(methicillin)에 강한 내성을 지닌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 유전자가 또 다른 세균에 전해지면 파괴능력이 배가 되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생존력도 매우 강하다. 비행기 좌석에서 최대 7일 간 살아있을 정도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병원이나 학교 등에서 이 세균에 감염되면 기관 운영 자체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2018.08.20 이강봉 객원기자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유럽에서는 ‘스페인 독감’이라는 무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했다. 이 독감으로 인해 약 25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가 85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를 넘는 수치다. 이후 99년이 지난 지금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자비하게 인명을 살상하던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람 몸 안에 있는 세균을 죽이는 살균바이러스, 즉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s)’로서다. 세균의 균체를 녹여 증식하면서 세균을 먹고 있다는 뜻에서 ‘박테리오파지’란 이름이 붙었다. 짧게 줄여서 ‘파지(phages)’라고 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강과 바다는 물론 산과 들, 숲과 같은 토양 속에서도 채취가 가능하다.
2017.11.22 이강봉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