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리학회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등 5개 학회가 주관하는 '실험 생물학(EB) 2021'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최신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일부는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환자들은 그런 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것은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와 스페인 카스틸라-라만차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우리 뇌에 동력을 제공하는 신경세포(뉴런)와, 성상세포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뇌 및 척수 세포를 모두 감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를 발표했다. 논문 제1저자인 리카르도 코스타(Ricardo Costa) 루이지애나 주립대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성상세포가 코로나19가 신경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경로임을 시사한다”라며, “이를 통해 후각과 미각 상실, 방향 감각 상실, 정신병 및 뇌졸중을 포함해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많은 신경학적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1.05.03 김병희 객원기자‘텔레그래프’ 지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동안 세 가지 유형의 약물을 개발해왔다. 과학자들이 개발하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첫 번째 유형은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고 더 나아가 완치에 이를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사람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방식이다. 세 번째 유형은 반대로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약물인데 중환자에게 발생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기 위한 것이다.
2021.02.15 이강봉 객원기자데이터 분석을 통해 브레드키닌(bradykinin)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브레드키닌이란 각종 혈관의 평활근 수축을 일으키고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어 강력한 혈관확장제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AI를 통해 수집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른바 ‘브레드키닌 학설(bradykinin hypothesis)’을 발표했고, 과학자들은 이 이론을 적용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2020.09.14 이강봉 객원기자감기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나온 비말 속에 섞여 공기 중으로 나온다. 이 비말을 접촉한 사람의 입이나 코를 통해 감기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공기를 통해 들어오는 이물질을 막기 위해 우리가 숨을 쉬는 코 안에는 수많은 털이 있다. 이 털들이 공기 중의 이물질을 일차로 걸러준다. 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은 감기 바이러스는 이 관문을 쉽게 통과할 뿐만 아니라 입을 통해서는 바로 목구멍의 점막으로 향할 수 있다.
2020.07.24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