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최근 오리가 사람처럼 욕설을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람의 발성법과 욕설을 어떻게 배웠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논문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6일자에 게재됐다. 제목은 ‘Vocal imitations and production learning by Australian musk ducks (Biziura lobata)’이다.
2021.09.08 이강봉 객원기자인간에게만 문화가 있다는 생각은 20세기 중반부터 달라져왔다. 조류와 영장류로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무척추동물에 이르기까지 발성법과 사회적 관습, 먹이에 대한 선호, 도구 사용 등 여러 문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의 문화 현상의 고유함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최근 ‘사이언스’지에 실린 문화 연구 전문가 앤드류 위튼(Andrew Whiten)의 리뷰 논문은 문화 현상 관련 최근의 연구를 종합하고 인간의 문화 고유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짚었다.
2021.04.15 한소정 객원기자멸종 위기에 처한 꿀빨이새들이 노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어린 새들이 노래를 배울 어른들이 없어 다른 멜로디의 노래를 하거나 다른 종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멸종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체수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이들의 발성 문화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서식지 내 1,367개 장소에서 수집한 정규 모니터 자료와 호주 최대의 독립 비영리 조류보호단체에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해 모은 데이터, 그리고 1986년과 2011년 사이 녹음한 자료들을 토대로 비교 분석을 했다.
2021.04.06 한소정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