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소 위에서 찾았다. 오스트리아 산업 생명공학 센터(ACIB) 연구진은 “소 반추위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페트병과 섬유에 쓰이는 폴리에스터 성분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PET)를 분해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해하는 미생물을 특정할 수 있다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 말과 같은 반추동물은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 등 4개의 방으로 구성된 위를 갖고 있다. 혹위와 벌집위인 반추위를 거쳐 삼킨 음식물을 다시 입안으로 토해 씹은 후 삼키는 되새김질을 한다. 반추위는 풀과 같은 거친 셀룰로스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배양되는 공간이다.
2021.07.14 정승환 객원기자유럽 연구팀이 섬모충 안에 기생하면서 섬모충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독특한 혐기성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네이처(Nature) 저널(3월 3일)에 발표했다. 이러한 유형의 공생은 이전에는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다. 섬모충 안에 살면서 서로를 돕는 ‘내생공생생물’인 섬모충과 혐기성 박테리아의 공생관계는 매우 특이하다. 혐기성 박테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해서 자기 자신도 살고, 숙주인 섬모충에도 에너지를 공급한다. 그런데 이 혐기성 박테리아는 산소 대신 질소 화합물을 먹으며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점이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구를 포함해서 산소가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해 준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2021.03.12 심재율 객원기자사람의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인체의 세포는 매일 활발하게 죽어 사라지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이 같은 ‘세포 교체’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큰 규모로 이뤄진다고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생물학자 론 센더(Ron Sender)와 론 마일로(Ron Milo)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하루에 약 3300억 개의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 계산하면, 사람의 몸은 초마다 38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세포를 교체한다.
2021.01.26 심재율 객원기자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혈관질환 증상이나 징후가 없더라도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동욱 교수팀이 감압점착제에 온도 반응성을 부여해 고온에서 쉽고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나라 성인의 중증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1일 나왔다.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전자 단층 촬영(PET)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공 세포 안에 유전질환 치료 물질을 담은 채 인체에 침투한 뒤 치료 물질을 인체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용 인공 바이러스 벡터(AVV)가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DC 미국가톨릭대 베니갈라 라오 교수팀은 3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표면을 지질(lipid)로 감싼 박테리오파지 T4를 이용해 만든 인공 바이러스 벡터(T4-AAV)로 유전자 치료 물질을 인간 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자손을 빠르게 복제하고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기계라며 치료 물질을 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인공 바이러스 벡터를 만들어 인체에 침투시키면 질병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내과 전문의 미하엘 로이트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입원 치료 환자의 데이터세트(1997~2014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비만 진단 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증, 니코틴 중독, 정신병증(psychosis),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등 광범위한 정신장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정상 일대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에베레스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로도 기록될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봄철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진 것이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