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 기후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후 시나리오를 고안하고 있다. 그중 도시녹화는 도시 지역의 기후 변화에 효과적인 시나리오로 손꼽힌다. 네이처지에는 도시녹화의 냉각 비용 절감, 대기 중의 CO₂ 격리, 녹수 가용성 등의 측면에 이점을 정량화한 평가결과가 게재되어 관심을 모은다. APEC 기후센터는 2021년 6월부터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다소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과 강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올해 여름도 뜨거워진 지구를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1.06.15 김현정 객원기자남극 빙하는 지구 기후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이후 25년간 남극에서는 약 3조 톤의 빙하가 녹아내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빙하유실 속도다. 14일 ‘유엔스 뉴스앤월드리포트’, ‘라이브 사이언스’ 지 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들어 빙하 유실 속도가 우려할 만큼 더 빨라지고 있다는 국제 공동연구팀(84명)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반세기 동안 빙하 유실의 지표가 되는 남극 대륙에서 미국 텍사스 주 면적에 달하는 빙하에서 깊이 4m에 달하는 물이 흘러내렸다. 이렇게 녹아내린 물은 바다로 흘러들어 지구 전체의 해수면 온도를 7.6mm 높여 놓았다.
2018.06.14 이강봉 객원기자실험실이 매우 차가운 분위기인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우스꽝스러운 곳이다. 국제 비지니스 연사 마이클 커(Michael Kerr)는 최근 강연에서 “오히려 매우 바보 같은 행위가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원들 사이에 건전한 농담(joke)과 장난(prank)을 통해 그 실험실이 어느 정도 건강한지 측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와 무관한 턱없는 행위를 통해 연구원들 사이의 신뢰감이 두터워지고, 또한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 28일 ‘네이처’ 지에 따르면 마이클 커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다. 노스캐롤라이너 대학의 심리학자,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경영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12년에 발표된 유머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03.29 이강봉 객원기자고대 국가에서 기근은 왕조의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집트의 경우 더욱 그렇다. 기원전 200년대 이집트를 통치한 프톨레미 3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여왕(재위 B.C. 51~30) 클레오파트라 역시 이 기근의 피해자였다. 기근의 원인은 나일 강의 범람이었다. 매년 여름 나일 강의 홍수와 범람은 거의 시계처럼 정확하게 일어났으며, 그 정도에 따라 왕조의 흥망을 갈랐다. 이집트 왕조의 흥망이 나일 강 범람과 일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동안 역사학자들은 나일 강 범람의 원인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즉 비가 많이 온 후 상류 수위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재난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 역사학에 기후학을 접목한 기후역사학자들이 이런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17.10.18 이강봉 객원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온라인 수업이 없어졌는데도 초·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은 오히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 대상 청소년 사이버 도박 조사에서는 3.3%가 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는 29일 전국 학령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약 128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3일∼28일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 39만9천129명, 중학생 43만9천655명, 고등학생 43만8천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과의존
'슈퍼 박테리아'(항생제에 내성을 지녀 쉽게 제거되지 않는 세균)를 잡을 새로운 항생제를 발견하는 데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돼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논문을 게재해 슈퍼 박테리아를 제거할 새로운 항생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이 된 슈퍼 박테리아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Acinetobacter baumannii)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명적인(critical) 위협'으로 규정한 박테리아다.
위 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Weill Cornell Medicine) 치료적 장기 재생 연구소(Institute for Therapeutic Organ Regeneration)의 재생의학 전문의 조 주(Joe Zhou) 교수 연구팀이 위 조직에서 채취한 성체 줄기세포를 재프로그램(reprogram) 해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와 매우 흡사한 세포로 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9일 보도했다. 위 조직에 있는 특정 줄기세포에 췌장의 베타세포 생성 유전자 발현에 관계하는 3개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s)를 주입한 결과 베타세포의 기능을 수행하는 유사 베타세포로 전환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미세플라스틱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에 더 쌓이고, 독성 또한 강해져 심장 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과 함께 미세플라스틱과 발암물질이 결합해 복합적인 독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0.2·1.0·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미세플라스틱과 발암물질의 하나인 벤조안트라센(BaA)을 제브라피시에 노출했고,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작을수록 심장 기형 유발 등 BaA의 독성 영향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40세 미만이라도 건강검진 때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는다면 갑상선암 발병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2013년 국가건강검진을 4회 이상 받은 20~39세 120만4천646명을 대상으로 5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누적 진단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갑상선암은 과잉 진단 논란이 있었던 2015년 이후 비슷한 검진율에도 불구하고 젊은 성인의 발생률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