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마지막 빙하기를 벗어났던 약 1만 1,000년 전만큼이나 오늘날 지구의 식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런데 식물의 생태학적 변화가 빨라진 시기는 약 3,000년에서 4,00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잭 월리엄스 교수는 “인류세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다”며 “이번 연구로 인해 인간은 이미 3,000~4,000년 전부터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2021.05.26 이성규 객원기자독일과 영국 국제공동연구팀은 지난 5000년 동안 서로 다른 지역의 27개 섬에 있는 식물상(flora)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해 인간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끼친 영향을 과학저널 ‘사이언스’ 지에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거의 모든 곳에서 인간의 도래는 이전 원시 생태계에서의 종 구성에 커다란 변화를 촉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동적 변화는 특히 지난 1,500년 동안 사람들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 섬들에서 두드러졌다. 슈타인바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인간이 생태계에서 야기한 광범위한 변화를 부각한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꽃가루 성분의 변화는 지난 1,000년 동안 인간의 토지 사용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2021.05.06 김병희 객원기자2007년 12월 7일 서해안의 태안 앞바다에서는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총 1만2547㎘에 이르는 원유가 유출됐다. 이로 인해 태안을 비롯해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당진 등 6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해바라기 꽃가루를 이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흡착재가 개발됐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TU) 조남준 교수팀이 개발한 이 소재는 휘발유와 엔진오일 같은 다양한 밀도의 석유 오염물질을 상업용 흡착재와 비슷한 속도로 흡수하는 능력을 보여줘 해양 기름 유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유망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04.16 이성규 객원기자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가끔 말벌의 공격을 받아 생명을 잃는 끔찍한 사고도 일어나는데, 말벌 침의 독성이 얼마나 강하기에 그런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은 말벌 침의 독성이 아니라 말벌 침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다. 알레르기 반응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일으키는 현상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병원균이나 이물질이 몸에 침입하면 이들을 공격하여 없애는 일을 하는데, 일부 이물질에 대해서 불필요하게 과장된 반응을 보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과장된 반응이 바로 알레르기이다.
2019.09.06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인공 세포 안에 유전질환 치료 물질을 담은 채 인체에 침투한 뒤 치료 물질을 인체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용 인공 바이러스 벡터(AVV)가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DC 미국가톨릭대 베니갈라 라오 교수팀은 3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표면을 지질(lipid)로 감싼 박테리오파지 T4를 이용해 만든 인공 바이러스 벡터(T4-AAV)로 유전자 치료 물질을 인간 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자손을 빠르게 복제하고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기계라며 치료 물질을 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인공 바이러스 벡터를 만들어 인체에 침투시키면 질병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내과 전문의 미하엘 로이트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입원 치료 환자의 데이터세트(1997~2014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비만 진단 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증, 니코틴 중독, 정신병증(psychosis),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등 광범위한 정신장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정상 일대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에베레스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로도 기록될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봄철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진 것이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아동·청소년 대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게이트의 공익·교육사업 법인 퓨처랩은 '월드 라지스트 레슨'(WLL)과 함께한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 캠페인 일환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따르면 한국 학생의 65%(세계 학생 77%)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이후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시대에 쓰일 수 있는 '3D 광양자 메모리' 원천 기술을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개발했다.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UNIST 화학과 서영덕 교수팀과 미국 컬럼비아대, 미국 버클리 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무제한 지속 가능한 '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과 원리를 발견해 3D 광양자 메모리 분야 세계 최고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논문은 이날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당뇨(prediabetes)가 2형 당뇨병 발병으로 이어지는 나이가 빠를수록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극 인근 호주 허드섬에 있는 '빅벤' 화산에서 소규모 용암류가 관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지난 25일 촬영한 빅벤 화산 사진에서 소규모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 화산학자인 테레사 유바드 박사는 빅벤 화산이 20세기 초부터 분화를 해왔다면서 이번 분출은 2012년 9월 용암 분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규모 분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