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조상은 어디서 살았을까. 슈퍼컴퓨터에 고고학 자료를 대입해 인류 조상이 거주지로 선호해 온 지역을 300만 년에 걸쳐 분석했다. 맥도날드가 가까이 있는 ‘맥세권’이나 스타벅스가 가까운 ‘스세권’을 거주지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슬세권’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슬리퍼를 신고 편의점이나 여러 식당, 쇼핑몰을 갈 수 있을 만큼 편의시설이 잘돼 있는 곳을 뜻한다. 그런데 우리의 조상인 호모종도 집 주변에서 여러 종류의 식량을 얻을 수 있는 ‘슬세권’을 선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3.05.15 권예슬 리포터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맞아 대전에서는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가 열렸다. IBS는 과학자와 함께하는 북토크쇼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를 개최했다. 26일 대전 도룡동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북토크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에 연사로 참여한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前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전설의 ‘국어 31번’ 문제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과학자의 서재 속으로는 IBS가 지난 해부터 시작한 북토크쇼로 과학도서를 주제로 강연을 듣고 과학자와 시민이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2023.05.02 권예슬 리포터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가득한 주말을 보내보면 어떨까. 과학 냄새가 나는 도심 숲인 IBS 과학문화센터를 소개한다. 해외 과학 잡지부터 과학 다큐멘터리 영상, 과학 서적 등 과학 향기로 가득 채워진 도서관이 있다. 대전 도룡동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 있는 과학도서관이다. IBS 과학문화센터는 대전의 젖줄인 갑천이 흐르고, 대전 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과 ‘엑스포 다리’를 바라보는 명당에 위치한다. 도서관에서 영상자료를 빌려 3층 작은 영화관 ‘시네마 루프’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피크닉 바구니를 빌려서 주변 잔디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2023.05.02 권예슬 리포터단군 이래 최대 과학 연구 시설로 불리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첫 빔을 세상에 방출했다. 첫 빔 인출의 의미를 연구진에게 들었다. 라온은 정부가 2011년부터 현재까지 1조5,184억 원을 투자하여 순수 우리기술로 설계‧제작한 중이온가속기다. 가속기는 입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키는 장치다. 가속하는 재료에 따라 이름과 목적이 달라지는데 중이온가속기는 문자 그대로 중(重)이온, 즉 무거운 이온을 가속시킨다. 라온은 중이온을 가속하는 직선 형태의 선형가속기 중 세계 최대 규모를 목표로 삼았다. 부지의 면적만 95만 2066㎡로 축구장 130여 개의 면적과 같다.
2022.10.24 권예슬 리포터길이 600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깊은 곳으로 3분가량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노란색 엘리베이터 철문을 열고 내리자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가 눈에 띈다. ‘남한 유일의 철광’이라는 강원도 정선 예미산의 내부로 들어온 것이다. 이곳에서 12도 내리막 경사의 굴을 전기카트를 타고 780m 가량 이동했다. 목적지는 지하 1km에 위치한 거대 실험실, ‘예미랩’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하 1,000m에 위치한 국내 최초 고심도 지하실험실을 구축하고, 10월 6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우주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2022.10.05 권예슬 리포터IBS는 대선 공약과 국책 사업 등 국가적 지원을 받아 출범했으나, 연구비 집중, 대학과의 차별성 등 외부에서 촉발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1·2대 원장님과 구성원이 힘을 모아 운영의 기틀을 잘 마련했고, 수월성·자율성·창의성·개방성 철학도 IBS가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줬습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니 이제부터는 안정적으로 연구원의 양적 확대, 질적 혁신에 집중할 것입니다.
2021.11.10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암에 걸렸거나 걸렸던 사람이 하루 30분을 걷거나 요가를 하면 신체의 피로도가 줄어 암세포의 확산이나 암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부가 대기오염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뇌전증이 생길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규희(소아청소년과)·최윤지(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16∼2018년)에 등록된 산모 84만3천13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결과 임신 기간에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노출이 많았던 임신부일수록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과 뇌전증(간질)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를 누그러뜨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고 대기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표 근처에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는 날이 1개월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고농도 오존 발생일 전망을 7일 공개했다.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조건이 갖춰지는 날은 현재(53.3±24.6일)보다 34.2±9.5일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폐경 때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치료를 위해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귀금속 수전해 촉매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소재의 촉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농도 바나듐 원자가 도핑된 몰리브덴 이황화물 박막 합성법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기 전도도 변화를 위해 첨가하는 도펀트 원자의 배열을 제어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기반 수전해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힘줄과 혈관 같은 콜라겐에 기반한 섬유조직의 기능을 시각화하는 레이저 음향 이미지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