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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객원기자
2016-05-31

인공지능이 내 돈을 관리한다?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업계 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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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업들 중에서 특히 금융분야에서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 돈을 투자하고 관리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금융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금융업계에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27일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과 응용 솔루션 제공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팀장은 인공지능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팀장은 인공지능의 확대에 따라 금융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투자전문가 '로보어드바이저'. 로보어드바이저는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프라이빗 뱅커 대신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국내에서는 자문사, 증권사, 은행 등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기술의 확대로 시스템 트레이딩과 같이 고정된 규칙으로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학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실제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포트폴리오 설계, 상품 추천, 실제 운용상의 보조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산관리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관리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기업으로는 웰스프론트, 베터먼트, 블랙룰 등의 기업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투자 대상을 선택하고, 포트폴리오 이론에 기반해 자산 배분 서비스와 관리를 해준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은 은행 대출 관리, 재무제표로부터 여러 정보를 추출해주는 기능, 세법 적용을 도와주는 세무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팀장은 인공지능의 확대에 따라 금융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ScienceTimes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팀장은 인공지능의 확대에 따라 금융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ScienceTimes

박 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단순한 전문가 로봇에서 벗어나 금융분야에서는 애널리스트, 트레이딩의 영역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로보트레이딩은 기존의 프로그램 매매처럼 단순한 매수, 매도 주문을 수행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최적의 가격에서 매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정한 가격은 물론 수량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 현재 일부 증권사에서 로보트레이딩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가장 잘 활용한 금융기관 '헤지펀드'

박 팀장은 인공지능의 기능을 가장 잘 활용했던 금융기관은 헤지펀드라고 말했다. 각 헤지펀드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고유한 알고리즘이나 매매 기법 등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사들은 자기 학습방식의 알고리즘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AIDYIA는 주가에 미치는 수많은 요소들을 분석할 수 있도록 비정형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처리해 장기적인 예측 기능을 보유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펀드운용에 사용하려고 한다.

또한 RebellionResearch라는 기업은 베이지안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기계학습의 형태를 사용하여 시장 트랜드를 예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에는 어려웠던 주요 국가들의 주식, 채권, 통화, 상품 등 가용한 경제 데이터들을 함께 분석해 반복적으로 강화 학습을 하면서 현재 시장에 적합한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박 팀장은 "기존의 방식과의 차이점은 빅데이터의 처리를 통해 스스로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사람이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기계가 대신 처리해줌으로써 시장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는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181조원 규모)인 브릿지워터는 AI 사업팀을 만들었으며, 이에외도 투 시그마 인베스트먼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등의 헤지펀드들이 관련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들을 고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일자리, 인권, 도덕 등의 측면에서 문제점 및 한계가 존재한다"며 "기존의 정보화 단계에서 발생한 부작용과 같이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며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객원기자
xxxxxxx777@nate.com
저작권자 2016-05-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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