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달 궤도 무인비행 임무를 맡은 ‘오리온’ 캡슐과 함께 발사한 큐브샛의 절반이 연락이 끊기거나 원래 계획했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등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첫 발사에 성공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는 오리온 캡슐 이외에 다양한 과학 탐사와 기술 시연을 할 총 10대의 큐브샛이 실려 우주로 향했다.
하지만 로켓에서 분리된 뒤 4대가 교신이 아예 되지 않거나 불안정하게 교신을 유지했다.
태양빛을 이용한 솔라세일로 소행성에 접근하는 임무를 맡은 ‘지구근접소행성(NEA) 스카우트’와 요오드 추진체를 시험할 ‘팀 마일스'(Team Miles)는 교신이 전혀 안 됐으며, 달에 근접 비행하며 달 표면의 분광 및 온도자료를 수집할 록히드 마틴의 루니르(LunIR)는 예상한 것보다 약한 신호만 수신됐다.
일본이 네 번째 달착륙 국가를 꿈꾸며 탑재한 소형 달 착륙선 ‘오모테나시'(OMOTENASHI)도 교신 불안으로 달착륙을 포기하고 말았다.
여기에 더해 교신이 이뤄진 6대 중 달 남극 주변의 얼음과 수소 분포를 탐사하는 임무를 맡은 ‘루나(Luna)H-맵’도 지난 21일 달에 근접 비행하며 엔진을 분사해야 하는데 추진시스템의 밸브 고착으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궤도 조정에 실패했다.
NASA는 루나H-맵의 다른 기능은 작동하고 있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추진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면 원래 임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하거나 달 궤도에서 벗어나 소행성의 수소를 확인하는 새로운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의 태양 입자·자기장 추적 큐브샛 CuSP 등 나머지 5대도 아직은 초기 단계라 임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천문학자 조너선 맥도웰은 IT·과학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와의 회견에서 서류 가방 크기의 큐브샛은 제작 주체에 따라 기술 수준이 제각각이지만 이를 고려해도 이번 실패율이 약간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런 위성들의 아킬레스건은 통신인데, 이번과 같은 심우주에서는 특히 더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배터리 문제도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들 큐브샛이 당초 8월 29일 발사를 상정하고 SLS 로켓에 탑재됐으나, 네 차례 취소와 연기 끝에 지난 16일 다섯 번째 시도에서 발사되면서 배터리 충전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NASA는 SLS 로켓이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을 피해 조립동으로 옮겼을 때 큐브샛 10대 중 4대만 배터리를 재충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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