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여성 과학자 지원·육성, 국가 미래에 중요한 이슈

[과총 과학과기술 인터뷰대담]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글 : 류준영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 차장(과학과기술 편집위원)

12월 8일, 그가 출근한 지 딱 한 달째 되던 날. 사극의 전형성을 탈피한 이야기로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슈룹>이 대화의 화두로 올랐다. 주인공 화령(김혜수 분)은 능동적인 중전 캐릭터로, 사극 속에서 낯선 현대적 사고방식을 뿜어낸다. 여성이라는 제약 안에서도 주체적인 삶의 방식을 취하는 화령은 오갈 데 없는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화는 최근 삼성·SK·LG그룹에서 오너 가(家)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이야기로 이어졌다. “유리천장이 깨진 대기업 인사”로 여성 CEO 시대가 열렸다는 의견과 동시에 “너무 늦은 거 아니냐”라며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하 위셋) 이사장이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이 두 가지 화두에 압축적으로 담겼다. 그러면서 문 이사장은 “드라마틱한 것보단 일반적인 케이스를 더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엇보다 여성 과학자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도 여성 과학자 개인을 위한 일이 아니라 사회,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위셋은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정책과 사업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20대 68.7%에서 30대 58.6%로 한 번 확 꺾인다. 결혼·임신·출산·육아 때문이다.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실험실도 예외가 아니다. “과학기술 분야는 출산, 육아 과정에서 재택 근무를 하기 어렵습니다. 실험실 현장에서 몸으로 해야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임신·출산·육아를 병행하기 쉽지 않아요. 휴직을 하더라도 다시 복귀하려면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특성 때문에 재진입조차 어려워요. 많은 여성 과학자 인력이 이렇게 사장되는데, 국가 차원의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문 이사장이 요즘 느끼는 여성 과학자들의 위상은 예년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10년, 20년, 30년 전에 비하면 여성 과학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공정, 불이익 등이 많이 완화된 건 사실이죠. 기울어진 운동장의 각도가 완만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엔 여전히 “아직도 남아 있는 그런 관습적인 인식이 있다”라고 문 이사장은 꼬집었다. 이를테면 여자가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불편하게 보는 시선 등이 있다. 문 이사장은 “여성이 위원장이나 회장이 되면 ‘그래도 내가 남자인데 여자 밑에서….’ 이렇게 말하는 걸 실제로 어느 분께 들었죠. 그런 시각과 생각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여성을 위한다는 게 마치 약자를 위하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라며 “국가 미래를 생각할 때 아주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이 안 되도록, 또 일시적으로 끊기더라도 바로 복귀가 가능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전반적인 시스템 개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앞으로 추구할 리더십을 묻자 ‘조화로운 해결사’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소통만 잘 하는 것만 가지고는 추진력이 약할 수 있어요. 이해관계가 다들 다르기 때문에, 문제를 조화롭게 보고 풀어가는 해결사로써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성차별적 연구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문 이사장의 ‘유리천장 허물기’와 이를 위한 향후 계획을 「과학과기술」이 들었다.

문 이사장은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대한약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위셋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커리어 한창’ 30·40세대 여성 과학기술인 경력단절
임신·출산·육아로 절반 수준 감소해…지원책 필요

Q. 이사장 직무를 맡게 된 소감은.

A. 국내 유일의 여성 과학기술인 정책 전담기관의 이사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셋이 있기까지 기관의 기틀을 다지고 성장시킨 역대 이사장님의 업적을 잘 계승해서, 여성 과학기술인이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잘 발휘하고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Q.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목표를 하나 꼽는다면.

A.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과 활용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 확립, 인프라 개선, 문화 조성부터 대국민 공감대 형성까지 분야별로 경중 완급을 따질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하나를 꼽자면,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정책은 우리 국가가 미래를 위해 당연히 마련해야 할 정책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우위가 국제사회의 패권을 좌우한다는 ‘기정학(技政學)의 시대’를 맞아,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할 30~40대에 여성 과학기술 인력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임신, 출산, 육아에 더해 과학 분야의 특성인 실험, 프로젝트 단위해 연구, 출장 등 실질적인 문제가 겹쳐 경력단절은 쉽고 경력복귀는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유휴 인력이 발생하는 심각한 원인입니다.

국가경쟁력 위기와 직결된 우리 국민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공감대 형성이 시급합니다. 저는 앞으로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정책은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요한 정책이라는 대국민 인식 제고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여성 연구자 코로나19로 실질적인 연구활동 감소
인사평가 제도 개선, 연구심사 유예 등 정책 보완

Q.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여성 과학자의 논문 및 연구 참여율이 급락했따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한국 과학기술계에선 이런 문제가 이슈화되지 못했다.

A. 코로나19 대유행은 여성들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연구재단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연구자들의 가사돌봄 노동이 증가해 실질적인 연구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런 경향은 여성 연구자 그룹에서 좀 더 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염병 등을 우려로 돌보미 고용도 어려워져 여성들이 아이를 상시로 돌보면서 일해야 하는 이중부담이 생긴 겁니다.

또, 법적으로 제도가 존재하지만 연구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 업무공백 등의 이유로 여성 과학자들이 육아 휴직을 신청하기 어려운 분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사평가 제도 개선 및 연구심사 유예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한 일-돌봄 이중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뿐 아니라 발 빠르게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체계 구축에는 기업과 대학 등의 의지와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위셋에서는 다양한 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보완해나갈 것입니다.

 

경력 누수 막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
여성과학기술인법 20주년…지원 제도 확대 필요

Q. 취임사에서 개개인에 대한 지원보다 법·제도 인프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히셨다.

A. 법과 제도의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데, 가장 시급한 부분은 경력 누수를 막는 것입니다. 얼마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님과 여성 과학기술인 장관상 수상자 분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현장에서의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누수 문제가 많이 거론됐습니다. 일례로 생명공학 분야의 경우, 입학 성별의 비율은 거의 동등하나 전문 여성 연구자의 비율이 10~20%로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육아 등 일·가정 문제가 주요 요인으로, 심각한 문제이자 국가적 인력 낭비입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02년도에 제정돼 올해로 20주년이 되었는데요. 그간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아직 풀어나갈 문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 어, 연구 분야는 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에 꼭 맞 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해결된 다면, 누구나 필요할 때 휴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 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조직 자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위셋은 여성 과학기술인 보직 목표제도, 육아기 연구자를 위한 자녀 돌봄 휴가제도 확대 등 다방면에서의 정책과 사업을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누수를 개선해나가려 합니다.

 

Q.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 어느 정도 심각한가.

A. 현재 여성 과학기술인 경력단절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과학기술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특징적인 환경 때문에 여성 과학기술인들은 경력 복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통계에도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위셋이 발간한 ‘2021년 남녀 과학기술 인력 현황’을 보면 전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95만 명이며, 그중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은 18.9만 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합니다. 전공계열별 현황을 보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 계열은 공학 계열, 이어서 자연 계열이 두 번째로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 예방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더욱 보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D 경력복귀 지원 및 대체인력사업 효과 높아
경력복귀 전 역량 강화 교육 등 지원 제도·사업 다변화 필요

Q. 경력단절 및 복귀 지원 정책에 대한 생각은.

A. 연구계, 논문 심사기, 집중 연구기간 등 특수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근무체계 제도 보완, 경력복귀 전 사전 과학기술 역량 강화 교육 등 정책, 제도, 사업의 다변화가 필 요합니다. 현재 위셋에서는 여성 과학기술인 커리어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력단절 예방 및 연구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자리 관련 R&D 경력복귀 지원 사업과 과학기술 분야 R&D 대체인력활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약 9년간 1,200여 명의 경력단절 여성의 복귀를 지원했고, 그들의 경력복귀 후 취업 유지율은 79.2%에 이릅니다. 또, 경력복귀 후 3년 동안 평균 2.5건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꾸준히 연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R&D 대체인력활용 지원 사업은 출산과 육아휴직 등으로 발생하는 연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R&D 직무에 적합한 대체인력의 매칭 및 채용 지원, 대체인력 채용 시 인건비와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기관에서 보 유하고 있는 대체인력 풀(pool)은 1,370건이며, 대체인력 사업을 통해 육아휴직자 경력유지율 74.1%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육아를 사유로 연구기간을 연장한 연구책임자의 과제기간 연장 및 지원 요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위셋은 브릿지 펀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유로 연구기간을 연장한 연구책임자의 연구과제(팀)에 과제비를 지원해 그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연구를 지속 수행할 동력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W브릿지’ 생애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운영
인재 육성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멘토링도

Q. 이공계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는.

A. 위셋은 글로벌 여성 과학기술인 리더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효과적인 이공계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전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시기에는 여학생의 유입 촉진을 위해 이공계 진로탐색 교육 등을 실시하고, 대학(원) 시기에는 이탈 방지를 위해 취업 지원 교육, 멘토링, 공학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 시기에는 경력단절 예방·복귀를 지원하며 고경력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위 리더십 교육, 재직자 경력 성장 멘토링, 글로벌 학술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생애주기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W브릿지’라는 플랫폼을 구축해 빈틈없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에 맞춰 위셋도 올해에만 미래 신산업·신기술 인력 4천 명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성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업발전에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인지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저희 기관과 협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업별로 많은 성과가 있지만, 수치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이공계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양성 사업도 운영
포용적인 과학기술계 문화 만들어나갈 것

Q.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지방대학 입학생 미충원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 지방대학 이공계 유입 예상 인원이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위셋은 정책연구와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알-위셋2.0(R-We-SET2.0)’이 있습니다. 알-위셋2.0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한 ‘알-위셋1.0’을 수정·보완한 사업입니다. 알-위셋2.0은 2022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진행하는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 양성 사업입니다. 4개 권역사업단(총 13개 대학)을 통해 지역 중·고교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유입 확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여학생 공학주간(GEW)을 운영해 전국 여학생 이공계 붐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알-스테이션(R-STATION)’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과 3자 협약을 통해 지역 이공계 여성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요즘 구직자는 일할 곳이 없고,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는 현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이유는 일자리 미스매칭 때문입니다. 알-스테이션 사업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표 아래 광주광역시-전남대학교, 인천광역시-인하대학교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조기에 지역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 구인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023년에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A. 첫 번째로 여성 과학기술인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견고히 하려 합니다. 여학생의 이공계 유입을 늘리기 위해 초중등학교 여학생을 위한 스템(STEM) 교육 을 확대하려 합니다. 미래 신산업을 이끌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 여성인재 아카데미도 활성화할 예정 입니다. 또,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발맞춰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다변화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둘째, 여성 과학기술인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포용적인 과학기술 문화 환경을 만들어나가려 합니다. 과학기술계 내에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확산하고, 양성평등 일자리 환경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성 확보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성을 바탕으로 유관 정책기관과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남성을 포함한 과학기술인협의체를 구성해, 여성 과학기술인이 있는 현장에 실질적으로 혜택과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을 쏟고자 합니다. 현장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정책과 사업은 그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지난 11월 말, 한국화학연구원 여성 과학자분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경력 초기부터 리더급까지 연구 현장에 계신 여성 과학자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정책과 사업 모두 현장으로부터의 공감과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새해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이 글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발간하는 ‘과학과기술’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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