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왜 다리를 떨까?’, ‘정말 좀비가 된 사람이 있을까?’, ‘만약 한 달 동안 씻지 않는다면?’등 궁금해할 수 있는 엉뚱한 질문들이 있다. 이러한 재미있고 엉뚱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과학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누구보다 과학을 재미있고, 근사하게 가지고 노는 ‘지식인 미나니(이민환)’이다. 그는 현미경으로 코딱지나 콘돔 따위를 들여다 볼 때는 괴짜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발효공학 연구실에서 연구하던 습성을 버리지 못해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집념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지식인 미나니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과학 채널을 운영 중이며 누적 조회 수 1,500만을 돌파했다. 또 과학 크리에이터로서는 최초로 사이언스 비즈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YTN 사이언스 ‘수상한 비디어 크레이지S’에도 과학 패널로 고정 출연 중이다.
그런 그가 예능보다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담은 ‘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는 요즘 핫한 일상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의 유쾌한 과학 수다다. 이 책은 과학을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준비한 유쾌한 과학책으로 엉뚱한 호기심부터 일상 속 궁금증까지 재미있는 과학을 이야기한다.
‘내 몸, 충분히 궁금할 수 있어’, ‘매일, 내 주변에는 궁금한 게 널려있어’, ‘지구 너머 더 큰 세계가 궁금해’, ‘만약 쓰레기를 화산 용암에 버리면?’, ‘만약 내일 외계인이 지구에 나타난다면?’, ‘만약 땀 냄새로 나에게 맞는 이성을 찾을 수 있다면?’, ‘왜 학교나 회사에만 가면 잠이 쏟아질까?’ 등 엉뚱하지만 유쾌한 질문들도 가득차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남자에게 왜 굳이 젖꼭지가 있는 걸까?’ ‘정말 ASMR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을까?’ 등 부끄러워 쉬쉬했던 내 몸에 대한 호기심부터 ‘내일 태양이 꺼지면 어떻게 될까?’ ‘90도 사우나에서 왜 뜨겁지 않을까?’ 같은 쓸데없어 보여도 은근 알고 싶었던 일상 속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다.
대학 시절 발효공학 연구에 빠져 산 덕분인지 세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저자는 매사에 왜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살다보니 어느 순간 일상 과학 유튜버가 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과학 크리에이터로서 매일같이 새로운 호기심을 찾아 나서는 사소한 행동과 질문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바꾸로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의 끝없는 호기심과 기발한 상상력이 과학에 흥미진진하게 녹아든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녀노소 전공을 불문하고 모두가 과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과학이 이과생, 공대생, 과학자들만의 지적 향유물이라고 생각하며 거리감을 느꼈던 사람들이라도, 지식인 미나니의 유쾌한 과학 수다에는 분명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알수록 쓸모 있는 요즘 과학 이야기’를 통해 예능보다 더 재미있는 과학을 만나보길 바란다.
- 김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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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21-04-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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