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양사는 이달 초를 서비스 개시 목표일로 삼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이슈 등을 이유로 일정이 뒤로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하이마트[071840], 이케아 등이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과 현대카드는 지난달 8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애플페이 관련 약관 심사를 마쳤으나, 현대카드가 제출한 NFC 단말기 보급 지원계획을 둘러싸고 부당 보조금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시가 두 달 가까이 지연됐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고, 금융당국은 지난달 3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출시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스마트폰이었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에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3%로 애플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아이폰에 간편결제 기능이 도입되면 20∼30대 사용층이 두꺼운 아이폰 점유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간편결제 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결제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크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점유율은 과거 대비 젊은 세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애플페이 도입과 별개의 사안”이라며 일본과 중국에서 2016년 도입된 애플페이가 애플 점유율 변화에 제한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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