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전자 단층 촬영(PET)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산화철 나노입자를 이용한 의료영상(MPI) 기술을 활용해 125㎜급 시야각을 가진 영상 장비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핵의학 영상기기인 PET는 암·뇌종양·치매 조기 진단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방사성 의약품을 환자가 섭취하거나 주사해야 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산화철 나노입자를 활용한다.
혼합전자기장 분석 기술과 영구 자석 배열을 이용한 자기장 방식의 MPI 기술이다.
산화철 나노입자는 연속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기장 발생 장치를 비롯한 중앙 제어시스템과 제어 소프트웨어 등 원천기술 대부분을 독자 개발했다.
ETRI 필드로보틱스연구실 정재찬 박사는 "기존 장비의 시야각 한계를 인체에 적용할 수준까지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을 더 고도화하고 실제 상용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3-06-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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