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립 완료·22일 차량 탑승…발사 전날 발사대 이송
24일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탑승객 격인 위성이 모두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되면서 3단과 위성을 체결하고 이후 1·2단과 3단을 체결하는 마지막 총조립을 남겨둔 상태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 등 작업자들은 8일 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서 누리호 3단과 위성을 접속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3단과 위성 연결이 완료되면 위성보호 덮개인 페어링 두 쪽으로 감싸 캡슐화하는 작업을 거쳐 14일까지 3단 전체 조립을 마무리하게 된다.
원유진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3단과 위성 조립을 하고 점검해서 위성과 3단 사이 통신이나 전기적 문제가 없으면 11일과 12일에 걸쳐 페어링 캡슐화 작업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마치면 3단은 1, 2단 조립체가 있는 총조립동으로 옮겨진다.
15일부터 일주일간 1, 2단 조립체와 3단을 기계적·전기적으로 합치는 총조립 작업을 진행한다.
조립 작업에 문제가 없다면 최종 조립 단계에서는 위성 배터리를 최종 충전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조립이 순조롭다면 발사 사흘 전인 21일에 발사에 쓰일 위성을 모두 탑재한 누리호가 완성되는 것이다.
누리호가 발사대로 오르기 전날인 22일에는 누리호를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싣는 작업을 하루 간 진행한다.
발사 하루 전인 23일부터는 조립동으로부터 1.8㎞ 떨어진 발사대로 누리호를 옮긴 후 발사체를 기립하는 장치인 이렉터를 사용해 누리호를 발사대 위에 세우게 된다.
이후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을 하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해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발사체 기능도 함께 점검한다.
발사 운용이 시작되는 24일에는 추진제 충전을 위한 점검과 헬륨 충전을 거치게 된다. 이들 점검을 모두 통과해 발사 10분 전 발사 자동 운용이 시작되면 누리호가 우주로 향할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3차 발사는 발사 시간이 기존 1, 2차 발사보다 2시간 이상 늦은 6시 24분으로 예정된 만큼 발사 준비와 운용을 시작하는 시간도 함께 늦어질 전망이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공식적으로는 아침 10시부터 발사 운용을 시작했지만, 실제 작업자들은 새벽 5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조금 작업을 늦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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