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단체다. 1966년 설립돼 현재 국내 780여 학술 및 연구단체와 150만여 명의 회원, 전국 12개 시·도 지역연합회, 해외 14개국 한인 과학기술자들로 구성된 재외 과학기술자협회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과총은 과학기술단체를 육성·지원하고 과학기술인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을 도모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과기인의 사회참여에 사업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사업이 사회공헌 사업이다.
과총은 지난해 10월12일에는 '과학기술 나눔 공동체' 출범식을 갸졌다. 과기인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들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재였다. 이후 약 반년 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연, 의료봉사, 청소년 과학교육 지원 등 다양한 과학기부 활동을 해오면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구소 등 과학기술 현장 등 학교에 개방
이달 들어서는 교육기부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16일 과총(회장 박상대)은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과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협력해 교육기부 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사항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총의 교육기부 사업을 위해 교육청, 학교 등 교육기관들과의 교류·협력·매칭 등을 지원하고, 초·중·고·대학 등을 연계하는 교육기부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또 교육기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총에서 수행하고 있는 '과학기술나문 사업'과 관련된 홍보활동·켐페인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과총은 회원 단체 등을 통해 보유 중인 과학기술 콘텐츠 자산, 전문지식, 기술, 인력 등을 활용해 과학창의재단을 통해 진행 중인 교육기부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 과기인이 참여하는 강연·의료 봉사사업, 인턴십과 멘토링 지원사업, 학생들의 진로상담, 취업지도 지원사업, 연구실 방문 및 견학지원 사업, 기타 다양한 유형의 교육지원 사업 등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과총 박상대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과학기술 나눔 공동체'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과학창의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의 사회환원사업을 더 확대해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현장에서 첨단기술 체험 절실…
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이제 교육은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이 무엇보다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첨단 연구현장에 계시는 과학기술 연구자 분들의 교육기부가 절실하다"며 (과총이) 교육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한데 대해 큰 감사를 표명했다.
그동안 과총은 '과학기술 나눔공동체'를 통해 ▲ 강연, ▲ 의료봉사, ▲ 장학금 기부, ▲ 연구논문·책자 등의 콘텐츠 기부, ▲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사업 등 나눔사업을 벌여왔다.
또 ▲ 청소년 대상의 과학기술 실험 및 체험교육 지원사업과 함께 ▲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초·중등학교의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 청소년 대상의 진로상담 및 취업지도 등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과총은 특히 교육기부 사업과 관련, 전국 교육기관들과의 접촉을 시도해왔는데 이번 과학창의재단과의 MOU 체결이 이루어짐에 따라 그 사업이 탄력을 얻게 됐다. 현재 과학창의재단은 융합인재교육(STEAM),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기부센터를 운영하면서 전국 단위의 교육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에 설치된 교육기부센터에서는 교육기부 자원 발굴 및 관리, 교육기부 활동 지원, 교육기부 컨설팅 지원, 교육기부 수요·공급의 매칭, 시·도 교육청의 교육기부 확산활동 지원, 교육기부 활성화 기반을 확충하는 등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인 활동을 진행 중이다.
-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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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2-05-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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