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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2011-08-11

日 쓰나미로 남극 빙붕 분리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남극대륙 북부 설즈버거 빙붕이 갈라져 거대한 빙산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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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연합뉴스(제2 남극 과학기지인 테라노바 베이 사진)
지난 3월11일 일본 도호쿠(東北)지역을 휩쓴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남극대륙 북부 설즈버거 빙붕이 갈라져 거대한 빙산들이 생겨났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과학자들은 도호쿠 대지진 직후 위성 관찰을 통해 설즈버그 빙붕에서 수십년간 안정 상태를 유지했던 면적 125㎢ 정도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빙산들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빙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빙산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뉴욕 맨해튼 크기에 두께는 80m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쓰나미 직후 위성으로 그 여파를 관찰하기 시작했으며 쓰나미로 부풀어오른 바닷물이 남극대륙에 도착한 뒤에 바로 새 빙산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한 지 18시간 만에 쓰나미 여파가 1만3천㎞ 떨어진 남극 대륙에 도착해 지난 46년 동안 매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던 맨해튼 두 배 정도 면적의 얼음 덩어리를 빙붕으로부터 분리시켰으며 이렇게 새로 생긴 빙산들은 로스해로 흘러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설즈버그 빙붕에 도착할 당시 쓰나미의 파고가 30㎝에 불과했지만 계속 밀려오는 쓰나미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빙붕이 파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예전엔 빙붕이 분리된 뒤에 그 원인을 추적했지만 이번엔 거꾸로 원인을 알고 여파를 추적했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지난 1970년대부터 빙붕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파도의 힘으로 빙산이 분리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1-08-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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