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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태권도의 영역 확장…‘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 종목에 포함 IOC, 9개 종목 등 글로벌 가상 스포츠 대회 세부사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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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기(國技) 태권도가 e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과 관련해 9개 종목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9개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 야구, 체스, 사이클,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 테니스다.

태권도는 격투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종목에 포함됐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IOC가 국제경기연맹(IFs),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가상 스포츠는 IOC가 스포츠의 미래 동력으로 판단하고 ‘올림픽 어젠다 2020+5’ 의제 중 하나로 삼은 핵심 사업이다.

 

IOC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021년에 처음으로 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대회인 ‘올림픽 버추얼 시리즈’를 개최했다.

5개 종목(요트, 사이클, 조정, 모터스포츠, 야구)에서 기량을 겨룬 당시 대회에는 100개국에서 25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IOC는 밝혔다.

올해 대회는 이날부터 예선을 시작하고 결승전은 6월 22∼25일 싱가포르 선텍 센터에서 실시간 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IOC는 결승전이 최근 발표된 ‘올림픽 e스포츠 주간 2023’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가상 스포츠의 시장성을 예측하고 지난 수년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게임 및 정보기술회사 ‘리프랙트'(Refract)’와 손잡고 가상 태권도 겨루기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손으로만 하는 컴퓨터 게임과 달리 가상 겨루기 시스템은 실제 태권도 경기와 유사하며 모션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전신 움직임을 정교하게 추적해 실제 상대의 아바타와 일대일로 겨루는 방식이다. 플레이어의 몸은 게임 컨트롤러가 된다.

이를 통해 성별, 나이, 신체적 장벽, 지역 등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비대면 경쟁이 가능한 새로운 경쟁의 장이 열리게 됐다.

태권도 경기는 예선 없이 결승전에 남녀 선수 4명씩과 주니어 남녀 선수 4명씩이 출전해 가상 겨루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규칙은 일반 겨루기 경기규칙과 같이 2분 3라운드,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조정원 WT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종목에 선정돼 기쁘다. 그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최신 기술을 도입, 발전시킨 노력의 결과”라며 “태권도가 앞으로 더욱 젊고 새로운 팬들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웹사이트(Olympics.com)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3-03-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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