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AAAS 카블리 과학 저널리즘상(AAAS Kavli Science Journalism Award)은 약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 권위 상이다. 총 8개 부문*에서 각각 금상($5,000)과 은상($3,500)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작 중 하나인 ‘A room, a bar and a classroom: how the coronavirus is spread through the air’는 방, 주점, 교실 등의 장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모습을 다뤘다. 스페인 언론인 마리아노 자프라(Mariano Zafra), 하비에르 살라스(Javier Salas)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얼마나 쉽게 퍼질 수 있는지’를 잘 드러냈다.
2021.12.09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원일 선임연구원양안 대학생 토론대회는 해당 지역 청소년들의 대표적 교류 행사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토론회에는 칭화대, 대만정치대 등 8개 대학 16개 팀이 참여해 온라인으로 불꽃 튀는 논리 배틀을 벌였다. 주제는 현재를 기반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과학기술, 사회, 청년 분야의 새로운 이슈에 초점을 맞추는데, 올해는 ‘청소년은 열망과 슬픔이 있는가’, ‘인류 화성 이민 계획은 현실이 될 것인가’, ‘가정 문화가 삶을 만든다’의 3가지였다. 최종 우승팀은 난징대학교 팀이 차지했다.
2021.12.01 한국과학창의재단 박예은 연구원2001년 유네스코는 제31차 총회를 통해 매년 11월 10일을 ‘세계 과학의 날’로 제정했다. 이는 과학과 사회를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고, 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후 2002년부터 세계 과학의 날 행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11월 10일이 되면 각국 정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과학 및 연구 기관, 전문 협회, 미디어, 과학 교사 및 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각종 글로벌 이슈와 과학기술 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2021.11.30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석태 연구원미국곤충학회(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ESA)가 제공하는 곤충 이름 데이터베이스는 모든 곤충 관계자들의 필수 참조자료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일부 이름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집시나방’과 ‘집시개미’다. 국내에서 ‘매미나방’으로 불리는 집시나방의 애벌레는 나뭇잎을 대량으로 먹어 산림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 온몸에 털이 가득한 외양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준다.
2021.11.26 한국과학창의재단 최경철 연구원글로벌 이슈를 국제협력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과학과 외교의 만남’이 최근 진행됐다.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린 ‘제1회 과학외교 정상회의(GESDA)’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과학자, 외교관, 임팩트 리더(경영진, 투자자, 자선단체 등)와 시민들이 모여 삶의 질을 높이고 다방면의 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과학외교를 선보였다. 이들은 포용력 있는 자세로 토론을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2021.11.19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석태 연구원미 국립과학재단(NSF)은 A3D3연구소(Accelerated AI Algorithms for Data-Driven Discovery Institute)에 향후 5년간 보조금 1,500만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워싱턴 대학 주도하에 9개 대학이 힘을 합친 A3D3연구소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그 궁극적 목표는 ‘모든 과학 분야에서 AI를 실시간으로 적용하는데 필수적인 제도적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1.11.17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원일 선임연구원'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