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제10대 사장으로 취임,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최전방에 올라섰다. 황 사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2013년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닦는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10월 5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과학과기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에 대한 상당한 비전을 풀어놨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
2022.11.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반드시 정상궤도에 올리겠습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하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의 취임 100일을 8일 앞둔 날, 「과학과기술」 인터뷰에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했다. 주어진 1시간 동안 그가 쉴 새 없이 풀어낸 것은 향후 추진할 정책·비전·전략·구도가 모두 압축된 종합판이었다. 그는 임기 전반의 핵심으로 ‘임무 지향 R&D 체계 전환’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전략도 이미 세워졌다. 이 메시지가 향한 곳은 부처별, 기관별, 지위별로 다양했다. 사실 이전부터 연구계는 이렇게 물어왔다. “우리 과학기술 생태계가 지속가능할까?”
2022.09.0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리튬이온 이차전지의 개발 방향이 명확하지 않던 초창기 시절이었죠. 당시 인기 있는 연구주제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저는 양극소재 설계와 제법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학계 관심사에 휩쓸리지 않고 양극소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극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 30년. 선양국 교수는 불현듯 울린 벨 소리에 놀라 전화기를 들었다. 그리곤 이 말 한마디로 그의 외롭고 쓸쓸했던 양극소재 연구 외길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선정되셨습니다.”
2022.08.11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 지난 5월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을 이야기할 때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AMD 등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적용한 ‘벌크 핀펫’ 기술을 만든 과학자이다. 2차원 평면구조의 반도체 칩을 3차원으로 설계하는 벌크 핀펫 기술은 반도체를 초소형으로 만들면서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구조가 상어 지느러미(fin)를 닮았다고 해서 핀펫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022.07.13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유례없는 ‘4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 때문에 조금 전에도 투자전략실장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행히도 작년 말부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증권 쪽 자산을 선제적으로 조정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하는 마음의 마지노선이 좀 있어야 되겠다고 말씀드렸죠. 철저한 리스크(위험) 전략을 주문하고 논의 중입니다.” 과학기술혁신 본부장 이후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이렇게 운을 뗐다.
2022.06.20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올해 전 세계 부자 1위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는 애플을 일궈낸 스티브 잡스와 곧잘 비견된다. 대학 중퇴 경험과 자신이 세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서의 해임 등 실리콘밸리의 창업 붐을 이끈 슈퍼 리치만의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꼭 맞춘 듯 들어맞지는 않더라도 유명 과학자들에게도 비슷하게 통용되는 이야기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 신임 원장의 얘기를 듣고서 떠오른 생각이다. 유욱준 원장이 누 구나 들어가고파 했던 서울대 식물학과(현 생명과학부)를 다니다 서강대로 옮긴 이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2022.05.10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홍보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폐암 세포의 성질을 변환시켜 전이를 막고 약물 저항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를 전이시킬 능력이 없는 상피세포가 전이 가능한 중간엽세포로 변하는 '천이 과정'(EMT)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암세포 상태를 수학모델로 만들었다.
중성자별끼리 충돌해 초강력 폭발을 일으키며 금을 생성하는 '킬로노바'(Kilonova)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이를 준비 중인 쌍성계가 처음으로 관측됐다. 이런 쌍성계는 1천억개가 넘는 우리 은하 별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극히 드문 것으로 제시됐다.
2016년 알파고가 바둑을 둘 때 소모한 전력은 가정집 1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모량과 맞먹고, 2021년 테슬라가 발표한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학습 서버 한 대의 전력소모량이 알파고의 10배를 넘는다. 에너지 위기 시대에 초저전력·고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인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전자의 회전 방향을 제어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소자) 기술 혁명이 필요한 이유다.
멸종한 인류의 사촌인 네안데르탈인이 아시아 코끼리의 2∼3배에 달하는 '일직선상아 코끼리'를 사냥해 먹을 만큼 큰 집단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안데르탈인은 기껏해야 20명이 넘지 않은 작은 집단을 이뤄 생활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대 13t에 달하는 고대 코끼리를 잡고 그 고기를 모두 소모한 걸로 볼 때 훨씬 더 큰 집단 생활을 한 거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드론은 저렴한 가격과 기동성으로 소방·정찰·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운용 주체·의도를 숨길 수 있어 군뿐만 아니라 범죄 집단, 테러리스트들도 쓰는 도구가 되고 있다. 최근 각국 정부는 공항·국가 중요 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안티드론 기술 평가장이 되고 있다.
진화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인 침팬지도 10대 때는 사춘기 청소년처럼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보이지만 인내심은 오히려 10대 청소년보다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 미시간대 알렉산드라 로사티 교수팀이 콩고공화국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야생 침팬지 40마리를 대상으로 충동성과 위험 감수 경향, 인내심 등을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경고가 뜨고 가스 밸브가 자동으로 잠긴다면 훨씬 안전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능형 사물인터넷'(사물지능융합기술·AIoT) 기술을 활용한 지진정보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차세대 지진재난문자 서비스 연동방안 연구'를 올해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