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의 축조 과정에서 만리장성은 곳곳에 간격이 존재했다. 장성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적군은 그 약점을 노려 그곳을 집중 공격해 중국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장성이 뚫릴 때마다 왕조 전체가 종말을 맞이해야 했다. 런던 버벡대의 줄리아 러벨(Julia Lovell) 교수는 “위대한 성벽 건설자인 명나라는 북동쪽에 있는 만주족 침입으로부터 전혀 보호를 받지 못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중국의 한 장군은 왕조에 불만을 품고 만주족이 명나라로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2021.12.13 이강봉 객원기자전 세계 해안에 퍼져 있는 산호들이 이를 먹이로 오인하고 매년 막대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조직 괴사와 함께 표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독일 기센 대학 연구팀이 과학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Global Change Biology)’에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제목은 ‘Reef-building corals act as long-term sink for microplastic’ 이다.
2021.12.02 이강봉 객원기자11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2021 척추 고생물학 학회’ 연례회의에서 수퍼사우르스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아리조나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브라이언 커티스(Brian Curtice) 박사는 “그동안 발견한 수퍼사우르스 화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정밀 분석했으며, 이 공룡의 길이가 최소 39m, 길게는 42m에 달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 척추의 길이가 1.3m인 점에 비추어 전체 몸의 길이를 추정한 데 따른 결과다.
2021.11.22 이강봉 객원기자'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