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8400만년 전에 진극배회 현상이 일어나면서 자전축이 뒤집히는 바람에 이탈리아가 적도였다고 발표했다. 도쿄 공과대학(Tokyo Institute of Technology)의 조 커슈빙크(Joe Kirschvink) 교수와 베이징 ‘지질학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Institute of Geology and Geophysics)의 로스 미첼(Ross Mitchell) 교수는 지구 자전축이 움직이는 진극배회가 실제로 발생했다고 지난 6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했다.
2021.10.25 심재율 객원기자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Perceverance)가 화성에서 보내온 첫 번째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가 고대에 호수임을 확인했다고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오늘날 건조한 퇴적층인 예제로 분화구는 약 37억 년 전에는 작은 강에서 꾸준히 물이 공급되던 조용한 호수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퍼시비어런스 탐사선이 보낸 이미지를 보면 또 그 분화구에 갑작스러운 홍수가 들이닥쳤다. 이 홍수는 수십 킬로미터 상류에 있는 큰 바위들을 호수로 쓸어내려 예제로 호수에 옮겨놓을 만큼 강력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2021.10.14 심재율 객원기자얼음도 초저온 상태에서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면 유연하게 휘어진다고 중국 과학자들이 발표했다. 중국 저장 대학(Zhejiang University)의 나노 과학자 페이젠 수(Peizhen Xu) 연구팀은 가능한 한 적은 구조적 결함을 가진 얼음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연구팀은 같은 구부러지는 얼음을 만들기 위해 전기전압이 충전된 바늘을 사용해 냉각된 방 안에 수증기를 끌어들였다. 그 결과로 생긴 실같은 얼음은 직경이 몇 마이크로미터 이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보다 훨씬 가느다란 것이다.
2021.07.26 심재율 객원기자섬유를 화학물질로 처리하여, 햇빛을 반사하는 특징을 준 '거울 원단'을 입으면 체온을 낮출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원단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몸에 꼭 맞는 조끼를 만들었다. 절반은 이들이 만든 ‘거울 섬유’로 만들었고, 다른 반쪽은 거의 같은 두께의 하얀 면으로 만들어졌다. 거울 섬유는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될 수 있다. 그 조끼를 입고 직사광선 아래 잔디 의자에 1시간 동안 앉았다가, 피부 온도를 측정했다. 그랬더니 거울 원단 아래 체온이 보통 면 아래 체온보다 거의 4.8°C 더 낮았다고 연구팀은 7월 8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 면 소재의 경우 피부 온도가 약 37°C도인데 비해, 거울 원단 부분의 피부 온도는 31~32°C도 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7.19 심재율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매번 다른 형태를 형성하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패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봉훈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는 수십억 개 나노 패턴을 저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거미가 사람처럼 한밤중에 이른바 '렘수면' 상태의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서구 과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다니엘라 뢰슬러는 한밤중 줄에 매달린 작은 깡충거미의 행동을 카메라로 살펴본 결과 마치 렘수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다리를 씰룩거리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을 최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각종 테스트 작업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발사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면 'T'자형 우주정거장의 기본 골격이 완성된다.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질량 48.6㎏의 아주 작은 위성인데다가 제작도 해외 대학(영국 서리대)과 함께 했지만, 우리별 1호의 개발과 발사는 우주과학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이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은 우리별 1호가 우주로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개발 능력을 확보해 오늘날 자력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분자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물리학과 김재업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던 계산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는 'AI 고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옷감이나 플라스틱 등 우리 일상에는 고분자로 만든 재료가 많고, 특히 나노 기술은 고분자의 자기조립 성질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대 연구진이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 전해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유기-물리화학적 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서울대는 임종우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 연구진이 불소를 제거한 유기분자로 리튬금속음극 안정성을 대폭 향상해 1천500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로 불리는 물 전기분해의 효율을 높이는 전극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 연구팀은 전극 표면에 수화젤(Hydrogel)을 코팅해 물 전기분해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 전기분해는 물에 담긴 전극에 전류를 흘려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