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양성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됨에 따라 미래사회 문제해결을 선도할 예비 과학자들을 육성하는 작업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연구현장에서는 전문지식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창의적 문제해결 및 협업 능력을 지닌 실전형 인재를 원하고 있지만, 그만한 인재를 구하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

대표적 원인으로는 이공계 석·박사 인력의 R&D기획 및 과제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대학 내 현장학습의 부족이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주도하는 ‘국가R&D 리얼챌린지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R&D 리얼챌린지 사업은 연구현장 경험의 기회가 적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정부의 국책 연구과제 같은 실제로 존재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나중에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인을 위한 성장지원 플랫폼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 인재개발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지난 2007년 설립한 이래, 새로운 미래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갖고 다양한 업무를 실천해 오고 있다.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업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과학기술인을 위한 성장지원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 교육서비스 제공 △과학기술인 전생애주기 경력개발 선도 △ 기관과 국가의 인재육성 체계 수립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 교육서비스는 과학기술인 역량모델을 개발하여 전 과정에 적용하고, 교육방식 다변화 및 교수학습체계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을 이끄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비대면 강의장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적용한 실감 콘텐츠, 그리고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인 전생애주기 경력개발 선도 사업은 정부가 수립한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 계획’의 이행을 위해 경력개발 서비스 플랫폼인 ‘K-클럽’을 고도화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멘토링 및 교육 서비스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사업인 기관과 국가의 인재육성 체계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과학기술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고,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된 기관을 컨설팅하는 업무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경력개발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기관과 정부에서 실효성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섭형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온라인 연구소 열어
과학자라고 하면 웬지 딱딱하고 매사를 논리적으로만 생각할 것처럼 느껴진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과학 분야가 정확한 과정과 사고를 요구하는 만큼, 그런 사고방식과 자세를 가진 과학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과학자들도 이제는 경영을 알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통섭형 인재들이 과학 분야에도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적합한 과학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최근 들어 과학자들이 융·복합 연구와 인문학적 소양을 적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micro.kird.re.kr)’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는 △이슈·트렌드 △직무·혁신 △리더십 △인문학적 소양 △라이프 등 총 5개 영역에 걸쳐 2000여 개가 넘는 지식콘텐츠를 마이크로러닝(micro learning)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러닝이란 짧은 단위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학습하는 형태를 말한다.
또한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에서는 사이버 국민포럼과 신기술 브리핑 등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지식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명강사의 온라인 세미나와 분야별 기술동향 보고서도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학습자의 상시학습을 구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학습자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는 2022년부터는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통합 교육시스템과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를 연계하여 혼합학습이나 거꾸로 학습 같은 오프라인 교육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혼합학습은 두 가지 이상의 학습방법을 결합하여 이루어지는 학습을 말하고, 거꾸로 학습은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이후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현재 ‘최다 콘텐츠 학습자 TOP 10’ 등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여, 과학기술인의 적극적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인력개발원의 조용민 부연구위원은 “과학기술인 지식연구소의 오픈을 통해 과학기술인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전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연구자의 창의성과 융·복합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준래 객원기자
- stimes@naver.com
- 저작권자 2021-08-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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