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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우주여행 가는 시대 열린다 사이언스 책방(4)-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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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우리 곁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우주 진출을 위한 인류의 수많은 도전과 기술은 이제 찬란한 결과들로 펼쳐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말 그대로다.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신비로운 공간인 우주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고, 오랜 역사 속에 인간의 도전 스토리가 쌓여 우주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인간은 우주의 문을 열기 위해 꿈과 열정, 땀과 눈물, 실패와 극복 스토리를 쌓아가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

‘우주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의 공동저자인 강진원 TJB 과학기자, 노형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행정원을 만나 우주의 문을 열기 위한 인간들의 도전 스토리를 들어봤다.

강진원, 노형일 2명의 저자는 지난달 30일 사이언스올 ‘사이언스 책방’ 토크쇼에 참석해 우주의 문을 열기 위한 인간들의 꿈과 열정의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에 아직까지 어느 누구도 달에 간 적이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우주의 어느 문까지 열었을까?

강 기자는 “우주는 광활하고 선을 넘어선 곳이며, 가장 가까운 천체가 지구에서부터 200억 광년 거리에 있다”며 “현재 인간은 가장 가까운 달에 발을 내디딘 수준으로 우주 개발의 첫 걸음마를 뗐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주 개발 연구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서 앞으로 사람들이 광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부터, 어떻게 우주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을까. 가장 먼저 우주로 떠난 것은 사람이 아니다. 바로 구소련의 떠돌이 개가 우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구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느니크1호를 쏘아 올린 후, 사람을 달에 보내기 위해 개와 원숭이를 먼저 달에 보냈다. 사람을 먼저 보내기에는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처음 인공위성에 타서 달 탐사에 도전한 강아지는 주인 없는 떠돌이 개 ‘라이카’다. 구소련은 ‘라이카’를 달에 보냈지만, 라이카는 발사 직후 온도차를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구소련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아폴로11호를 착륙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호부터 10호까지 많은 사건사고를 겪고 이러한 과정들을 겪으면서 11호가 만들어져서 처음으로 달에 착륙할 수 있었다.

이 험난한 과정 속에는 인명피해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국가 경제가 흔들릴 정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투자와 경제적 손실을 겪으며 달 착륙을 이뤄냈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1960년~1973년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13년 동안 190억 달러의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돈이 달 탐사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인간은 이토록 달에 가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인간이 달을 아직 완전히 정복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벌써 달 여행권, 달 토지 분양권 들이 세상에 등장하고 유명 인사들이 이 같은 상품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세계적으로 한 600만 명이 달의 토지 소유권을 구매했다.

달의 토지 소유권이 현재 유효하지는 않지만, 머지않아 우주 관광 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언스올

노 연구원은 “달의 토지 소유권을 구매하는 것은 달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은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주 관광 상품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대기권을 넘는 수준, 달의 궤도를 돌아보는 정도의 상품은 실제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은 달 이후에 화성 탐사로 눈을 돌렸다. 스피릿, 오퍼튜니티, 패스파인더와 같은 탐사선들이 탐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도 미국에서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최근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2024년에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화성 여행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달, 화성 탐사선 외에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우주선도 있다. 바로, 보이저1호다.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호는 나사의 우주선으로, 태양계를 거의 벗어나 우주를 돌며 인간이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정보를 지구에 계속 보내주고 있다. 보이저호가 오랜 시간 동안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비결은 핵연료다. 나사는 현재 이 핵연료를 오래 쓰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핵연료 외에도 플라스마 연료를 활용한 이온 엔진,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 입자를 받는 우주 범선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동력 장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선진국에 비해 뒤늦은 출발이지만, 우주 탐사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도 인공위성과 로켓을 개발하며 우주 탐사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2명의 저자는 우주 탐사를 위해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 연구원은 “우리나라만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도전해보는 프로젝트가 중요할 것 같다”며 “이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연구하면 자라는 학생들에게 도전과 꿈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강 기자는 “우주 기술은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IT 기술이 있으니 우주 기술을 다른 산업 분야에 접목한다면 우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부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는 아득하고 신비로운 공간인 우주에 도전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한한 우주 공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주와 인간이 함께한 역사를 통찰할 수 있게 돕는다.

김지혜 객원기자
xxxxxxx777@nate.com
저작권자 2020-05-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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