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에서는 천문학자 겸 과학 커뮤니케이터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첫 번째로 초대한 천문학자는 사이언스타임즈 독자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사람이다. ‘우주 덕후’라면 한 번쯤은 이 천문학자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고 전문 교양 강연이나 TV, 유트브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한국 교육의 혜택을 받은 한인 천문학자’로 국위선양하고 있으며, 한국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팀의 손상모 박사이다.
김민재 리포터: 독자분들을 대신해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고 반갑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정식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먼저 손상모 박사님에 대해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상모 박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서 천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손상모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STScI)에서 수석연구원(Principal Staff Scientist)으로 재직하고 있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광학팀 내에서 광학초첨면전문가 (Focal Plane Subject Matter Expert)인 동시에 근적외선 이미징분광기(NIRISS: Near-Infrared Imager and Slitless Spectrograph)의 팀원으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STScI는 당초 허블 우주망원경의 운영을 위해 1980년에 만들어진 기관으로 현재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운영을 맡고 있고 미래에는 낸시 그레이스로만 우주망원경의 과학 운영을 맡을 계획입니다. STScI의 총 직원 수는 850명이 넘고, 구성원으로는 과학자도 많지만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공학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홍보 담당 전문가 등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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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인 손상모 자기님👨🎓
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 사실 저도 사이언스타임즈 리포터이기에 앞서 천문학자로 일하고 있기에 이 연구소가 얼마나 대단한 연구소인지, 또 얼마나 많은 천문학자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굳이 천문학을 하지 않아도 다들 한두 번 정도는 들어보셨을 연구소라고 생각합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사진이 배포될 때 copyright에 항상 등장하는 연구소죠. 그리고 850명이라고 하셨는데, 이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유명한 천문대나 천문학 연구소라면 대략 영국에 케임브릿지나 옥스포드, 독일에 하이델베르크, 뮌헨 막스 플랑크 연구소들이 있는데, 이 연구소들을 다 합쳐도 이 수치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부럽기도 하고 그냥 같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자랑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두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천문학자로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또한 천문학자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손상모 박사: STScI에서 일하는 시간의 반 정도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운영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종의 ‘전문 기술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담당한 일 두 가지를 예로 들자면: (1) 망원경이 어디를 향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 실제 망원경이 향한 방향(이를 ‘포인팅’ 이라고 합니다)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오차가 있을 경우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망원경의 초점면(빛이 망원경의 거울 등 모든 광학계를 통과한 후 초점이 맺혀지는 구면) 에 위치한 모든 카메라의 위치를 정밀하게 영점조정(캘리브레이션) 하는 일을 합니다. 이외에도 제가 가진 전문 기술/지식이 필요한 경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다른 팀들과 연동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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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시간의 나머지 반은 연구를 하는데 사용합니다. 연구 분야는 주로 허블 우주망원경의 자료를 이용하여 가까운 은하들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인데, 현재 주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안드로메다은하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 은하들을 연구하여 형성과 진화를 규명하는 일입니다. 지난 십여 년간 10개의 허블 우주망원경 프로젝트 연구책임자(PI)를 맡아 왔고, 이 프로젝트에서 나온 결과를 이용한 많은 논문이 출판되었습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커미셔닝(준비 과정)이 성공적으로 끝난 2022년 7월 11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연구 차원에서는 매번 제 논문, 또는 같이 일하는 박사후 연구원이나 학생들의 논문이 나올 때 보람되고 그 결과가 주목을 끌게 되면(예: 아래 3번 질문의 답변 참조) 더욱 힘이 납니다.
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방금 저도 굉장히 놀란 점이 보통 천문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연구책임자가 한두 번만 되어도 큰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것 같은데, 하물며 10개라니 스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NASA 프로젝트들은 유럽우주국 프로젝트들과 다르게 다른 천문학자들을 고용할 수 있는 펀딩도 함께 나오잖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쓰실 수는 없지만, 그동안 받은 자금 지원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네, 그럼 세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천문학자로서도 바쁘게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대중과 과학 사이에서 소통을 추진하며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시고 계시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실제로 강연과 여러 인터뷰 등 저 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과학을, 특히 전문 분야의 과학에 대해서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시는 능력이 저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혹시 천문학자로서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신 사연이 있으신지 듣고 싶습니다. 또, 대중과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손 박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손상모 박사: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전문적으로, 그리고 훌륭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제 자신을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천문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중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연구 결과 또는 기술적인 진보가 있더라도 그 의미를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면 그 프로젝트는 절반만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홍보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ASA와 STScI에서도 이 부분을 오래 전부터 깨닫고 전문성이 뛰어난 홍보팀(Office of Public Office)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는 홍보팀의 활약이 극대화 된 케이스인데, 공개되는 사진들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대중분들과 소통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영어권에서는 기자회견 및 방송 출연 등의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 NASA의 헤드쿼터에서 실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안드로메다은하의 고유 운동을 최초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었고, 2016년에는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Horizon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팀에 합류하여 일하던 중, 어느 날 문득 한국에서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 한국말로 여러 가지 소식들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 중요한 소식이 있을 때마다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면서 입소문(?)을 통해 저의 존재가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한국에서 여러 강연도 맡게 되면서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한 한국 분들의 관심이 훨씬 커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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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박사님의 강연, 인터뷰 등을 궁금해하실 독자분들이 매우 많으실 것 같은데요. 독자분들을 위해 영상 링크를 찾아 인터뷰 글에 삽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네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분야의 과학이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문학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천문학 관련 뉴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중 매체를 통해서 우주 관련 기사들이 빈번히 전달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대중들도 우주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천체나 우주 관련 영화 다큐멘터리도 상당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요. 저는 이 시기가 천문학과 대중이 더 친해질 수 있는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의 신비를 과학자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인 것처럼 손상모 박사님께서도 과학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계시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계신데, 손 박사님께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과학과 대중이 더 친해지기 위해서 앞으로 실현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상모 박사: 계속해서 SNS 글을 쓰고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걸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에 들어갈 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을 만나고 강연할 계획입니다. 언론사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응할 생각이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팀 내에서 일하면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책을 집필하는 중입니다. 책이 출판되면 아마도 더 많은 분들과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책을 올해 안에 출판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손 박사님 개인적인 팬으로서 박사님 페이스북에 자주 들어가는데, 나사에서 제임스 웹 관련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되면 대략 몇 시간 안에 사진에 관련해서 물리학적 그리고 천문학적 해석이 담긴 박사님의 글이 항상 올라옵니다. 궁금하신 독자분들은 박사님께 친구 신청해 주셔도 괜찮을까요? 독자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손상모 박사 페이스북 링크)
다음은 사실 천문학자로서 약간 사심이 담긴 질문입니다. 혹시 천문학자로서 앞으로 대중들이 환호하고 흥미를 느낄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어떤 발견들이 있을까요?
손상모 박사: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가장 주된 목적 두 가지인 우주 초기 은하들의 관측과 외부 행성의 대기 성분 분석이 대중분들께서 가장 환호하고 흥미를 느낄 만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우주가 태어난 이후 초기에 만들어진 은하들에 대한 관측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우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나,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것입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한 지 아직 10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우주 초기의 은하들이 관측되고 있고, 관련 연구자들이 말하기를 망원경의 성능이 생각했던 것보다 우수하다는 반응입니다. 관측 자료가 계속 쌓여가면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밝혀낼 우주 초기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매우 기대됩니다.
둘째, 외부 행성의 대기 성분을 들여다 보는 일은 천문학자들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었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올라가기 전까지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테스트 관측 몇 번을 기반으로 ‘가능하다’ 정도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7월에 첫 관측 결과 중 하나로 공개되었던 WASP-39b 행성 대기의 관측을 필두로 새로 나오는 결과들을 보면 외부 대기의 성분을 이렇게 자세히 분석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행성의 대기를 지나온 별빛에서 미세한 신호를 잡아내야 하는 관측이라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우수한 성능에 힘입어 대기 성분이 관측된 행성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구형 행성의 대기를 관측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공개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 날을 꿈꿔 봅니다. 상상의 영역이 현실로 들어오게 되는 순간이겠죠.
위의 두 가지 관측 대상들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종류의 천체를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도 해 봅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뛰어난 성능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관측해 왔던 천체들 이외의 새로운 설명이 필요한 천체를 찾아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천체라니 사실 약간 두렵기도 합니다. 분명한 점은 제임스 웹이 우주에 관해서 몰랐던 사실이나 이론적으로만 예측되던 천체 현상들을 벌써 하나둘씩 밝혀내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도 제임스 웹 결과로 인해서 천문학 교과서가 바뀌고 있고, 앞으로 계속 바뀔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참 기대가 되는 망원경인 것 같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사실 제임스 웹 이후에 더 대단한 망원경들이 오고 있다는 점이겠죠?
이번에는 약간 따분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릴 적에는 많은 아이들이 천문학자 및 과학자가 되길 꿈꿉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은 과학에 점점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기본적으로 대중과 과학의 거리를 멀게 만드는 것 같아 보이는데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과학자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손상모 박사: 이 부분과 관련해서 확실하게 옛날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천문학, 더 넓게는 과학이라는 분야가 예전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어린 시절의 꿈을 키우는 것으로만 치부되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고등학교 졸업 당시에 학교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길 천문학 전공을 하면 어떻게 밥벌이를 할거냐며 차라리 의대나 컴퓨터 전공을 하라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요즘 제가 강연을 다니고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바로는 더 이상 과학을 경시하는 풍조는 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참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다른 분야, 특히 흔히 말하는 인기 직종들에 비해 과학자는 많은 희생에 비해 대우가 정당하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는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좀 더 바뀌어야겠지만, 과학자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더욱 체계적이고 세련되게 홍보를 해야 합니다. 대학이나 각 연구기관들은 대외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전문 인력을 고용하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김민재 리포터: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전 질문과 살짝 연계되는 질문입니다. 손 박사님의 강연을 보면 마치 어릴 적의 꿈이 생각난다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혹시 천문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혹은 대중과의 소통을 꿈꾸는 천문학자들에게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손상모 박사: 점점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꿈으로만 남기지 말고 그걸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유행을 좇다 보면 오히려 금세 뒤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가장 잘할 수 있는 한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김민재 리포터: 네, 손박사님 말씀처럼 모두들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가장 잘할 수 있는 한 분야에 꾸준히 매진해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팀 손상모 박사님께 진심으로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사이언스타임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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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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