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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AI 시대, 공감·협업 능력도 지능"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 리멤버 웨비나서 AI 시대 인재 기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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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맹성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 ⓒ리멤버 웨비나 캡처

발표하는 맹성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명예교수 ⓒ리멤버 웨비나 캡처

인공지능(AI)과의 공존이 현실화한 가운데, 인간 '지능'의 범위를 공감 능력, 기술 적응력 등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채용 플랫폼 리멤버가 주최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맹성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가 언어·논리·수학 등 일부 역량만을 '지능'으로 강조해왔다고 분석했다. 맹 교수는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초대 센터장 등을 지낸 AI 자연어 처리 전문가다.

그는 우리 사회가 'T자형 인재', '파이(π)형 인재' 등 지식의 양과 분야를 넓히는 데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깊이'까지 갖춘 '폴리매스'(박식가) 개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시대 필요한 핵심 인재 기준으로 '정서적 인간다움', '공감 기반 협업 능력', '경험 지식 체화 능력' 등을 꼽고, 이러한 능력을 지능의 영역에서 새로이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맹 교수는 "지능의 다양성에 집중해야 AI 대비 인간의 특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며 "AI도 어느 정도 창의성을 보이고, 문해력은 이미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이 이런 부분을 더 잘하지 않으면 대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가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일은 사람과 AI가 항상 같이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AI 훈련 및 설명 전문가, AI 유지 보수 전문가 등 새로운 전문가 직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AI 기술 분야 외에도 AI 윤리·안전·신뢰 문제 등을 다루는 전문가,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서비스 분야 직종의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맹 교수는 덧붙였다. 특히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맹 교수는 "인간이 AI에 과의존하게 되면, 비판적 사고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AI 리터러시(이해력) 등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리멤버는 기업들이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리멤버는 유행에 따라 AI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닌, 정확한 목표에 맞는 직무 기술서(JD) 작성, AI 롤모델 제시, 신속한 채용 과정, 경쟁력 있는 보상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12-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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