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과학기술 개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견인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이행을 위한 출연연의 역할을 담은 ‘대한민국 대전환, 과학기술이 답하다’ 책자를 발간·배포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재정 투자와 규제 개선을 통해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개 분야에서 총 28개의 세부과제가 수립됐고, 그중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력이 크고 국민의 체감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을 10대 대표 과제로 엄선했다. 10대 과제는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책자에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를 ‘핵심 과학기술 개발’이라고 명시하고 출연연은 NST를 구심점으로 핵심 과학기술 R&D를 추진해 한국판 뉴딜의 조기 안착과 성공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출연연은 주요 과제 추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제공하고 △산학연 간 협력체계 구축 △고급 인재 육성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 또한 출연연 본원과 전국 단위의 지역 조직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지역 과제와 연계된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역할도 맡는다.

세부적으로 첫 번째 과제인 ‘데이터 댐’은 대량의 가공된 데이터를 구축해 수요자가 용도에 따라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과학기술 데이터 공유에 앞장서 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중심으로 출연연이 보유한 양질의 과학기술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공공 및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한다. ‘지능형(AI) 정부’ 과제는 5G·AI 등에 관해 꾸준히 연구를 수행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원천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 과제의 경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난치병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의 정밀진단 및 예측·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노약자 돌봄 서비스, 환자 데이터 실시간 수집을 통한 스마트 의료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네 번째 ‘그린 스마트 스쿨’ 과제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에너지자립형 학교건물 구현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각각 개발한 미디어 창작 플랫폼과 체험형 교육 플랫폼을 통해 미래 교육 콘텐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재현해 현상을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출연연들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건설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과제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기존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팩토리와 친환경 기술을 더한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는 과제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관련 R&D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밖에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과제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연관된다.
책자는 “출연연은 한국판 뉴딜 수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AI, 스마트팩토리, 신재생 에너지 등의 R&D를 통해 핵심기술을 제공하고 산학연 간 활발한 협력을 이끌어 성공적인 정책 수행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황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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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21-04-1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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