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3일 오후 대전엑스포공원에 들어설 'HD드라마 타운'을 전국적인 영상제작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KISTI의 슈퍼컴퓨터 초고속망을 이용해 HD(고화질)급 드라마 영상 전송 및 실시간 상영 테스트를 시연했으며, KISTI의 초고속망은 최대 30기가급 전송속도가 가능해 고화질 HD급 드라마 60분 분량을 서울로 전송하는 데 10분이 채 안 걸렸다.
이번 시연은 KISTI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대전의 'HD드라마 타운'에서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를 다른 지방으로 사람이 직접 운반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몇 배 이른 시일 안에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했다.
이는 대전에 HD드라마 타운을 만드는 데 따른 지역적 단점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킹 구축 및 대전을 허브센터화하기 위한 차원의 시연회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또 KISTI의 초고속망은 국내 대도시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대도시와도 연결돼 있어 첨단연구기술을 이용한 영상산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HD드라마 타운이 대전에 설립되면 첨단과학도시로서의 역량과 영상관련 첨단 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될 것"이라며 "대전을 HD드라마의 메카이자 한류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연합뉴스 제공)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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