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XaaS가 IT 구조 바꿀 전망”

클라우드 산업이 XaaS로 탄력 받아

최근 가트너(Gartner)는 공공 기관에서 주목받는 10대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10대 기술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간 주목받을 전망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기술 중 하나는 바로 ‘서비스 지향형(XaaS)’이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아이마크(imarc)’는 XaaS 시장과 관련한여 2019년부터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여, 2024년에 3443억 달러(약 413.1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XaaS와 클라우드 연계성이 높은 이유

XaaS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로 정의할 수 있다.

클라우드의 XaaS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인프라형 서비스(IaaS), 플랫폼형 서비스(PaaS) 그리고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가 이에 해당한다. IaaS는 클라우드에서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고, PaaS는 플랫폼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SaaS는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XaaS가 클라우드에 국한된 서비스는 아니다. 서비스형 범죄(CaaS, Crime as a Service)를 예로 들어보자. CaaS는 범죄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범죄자는 필요에 따라 CaaS를 통해 도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령, 해커는 랜섬웨어 공격에 필요한 악성코드, 조종 서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러한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통해 지원되지 않는 점이다.

그럼 XaaS는 왜 클라우드에 국한된 서비스 모델로 인식된 것일까?

이러한 해답은 ‘Everything As a Service(XaaS) on the Cloud: Origins, Current and Future Trends’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XaaS 관련 용어는 1984년 다트머스 대학교 논문에서 처음 등장했다.

참고로 1984년에는 클라우드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은 XaaS가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는 점을 보여준다. 그 이전에는 네트워크,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프로그래밍 등과 연관 지어 XaaS를 언급하곤 했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XaaS는 클라우드와 연관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휴렛팩커드(HP)는 XaaS의 새로운 바람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XaaS가 클라우드에서 주로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XaaS와 함께 쓰이는 클라우드 ⓒ Pixabay

XaaS와 함께 쓰이는 클라우드 ⓒ Pixabay

클라우드는 2008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HP의 XaaS와 클라우드 연계성은 산업에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XaaS를 주목받는 클라우드와 연계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XaaS 시장은 클라우드 시장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하이프 사이클은 미래 유망 기술을 시장 관점에서 발전하는 정도를 표시한 그래프이다. 클라우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기술 거품 단계, 환멸 단계 그리고 기술 재조명 단계를 거쳤다. 이러한 흐름은 XaaS와 똑같이 발생했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기술 재조명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XaaS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시 말해, 유망 기술로 떠오른 이유가 무엇일까?

AI와 블록체인으로 XaaS가 다시 주목받게 돼

유망 기술로 XaaS가 재 주목 받고 있다. ⓒ Flickr

유망 기술로 XaaS가 재 주목받고 있다. ⓒ Flickr

답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에 있다. AI와 블록체인을 XaaS 형태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AI와 블록체인은 미래 유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XaaS와 함께 사용되면서 난관을 극복하고 있다.

AI의 최대 난관은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기술 개발 능력이다. 이러한 점은 일반 정보통신(ICT) 기업이 AI 개발을 어렵게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AIaaS)가 이러한 난관을 해결해주고 있다.

ICT 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하드웨어 인프라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AI 전용 하드웨어 도입이 필요 없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AI 애플리케이션 자원을 AIaaS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이미 만들어진 AI 서비스를 그대로 활용만 하면 된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 사람이 블록체인에 관해 생소하다. 그래서 블록체인 개발이 쉽지 않다. 이러한 역량을 클라우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참고로 이를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이라고 부른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알리바바 등에서 BaaS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KT가 BaaS를 선보였다.

정리하면, XaaS는 미래 유망 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텔레비전 산업이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장과 함께 활성화된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XaaS는 AI와 블록체인 말고도, 여러 주목받는 XaaS 형태의 서비스가 있다.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가 그중 하나다. 해당 서비스는 네트워크 장비를 소프트웨어처럼 가상화하여 적은 물리적 제약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서비스형 보안(SECaaS)도 있다. 기업은 클라우드로부터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이 보안 설루션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구축을 필요 없게 한다.

XaaS 구조 널리 확산되나

XaaS와 클라우드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산업에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XaaS를 주목받게 한다. 그리고 XaaS는 클라우드 필요성을 증대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XaaS는 널리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ICT 시장에서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13년 490억 달러(58.8조 원)에서 2017년 1070억 달러(약 128.4조 원)로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IaaS, PaaS 그리고 SaaS도 시장 성장률이 높다. IaaS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하고 있으며, PaaS와 SaaS도 각각 27%와 20% 수준에 달했다.

XaaS의 재조명은 국내의 클라우드 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ICT 강국이라는 이름에 비해 빈약하다. 2018년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BSA)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산업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그중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은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토대로 XaaS 활성화를 활용할 수 있다. BaaS, AIaaS 등의 차별화를 노려서 클라우드 산업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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