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환경 담당 기구 수장이 “우리는 자연과 전쟁 중”이라며 생물다양성이 직면한 위기를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우리는 방금 지구상에서 80억 번째 인류의 일원을 맞이했다”며 “아기의 출생은 멋진 일이지만 사람이 많아질수록 지구에 더 큰 압박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에 관한 한 우리는 자연과 전쟁 중”이라며 “우리는 지구의 모든 것을 지탱해주는 자연과 평화를 이뤄야 하며 이는 과학으로 분명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센 총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우리는 지구상의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을 잃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해야 할 행동을 바꿀 필요가 있고, 자연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먹고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7일 개막하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를 앞두고 그는 어떤 합의문이든지 토지 이용의 변화, 과도한 개발, 오염, 기후 위기, 침입종의 확산 등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5가지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채택된 유엔 협약이다.
19일까지 진행되는 COP15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1만 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Post-2020 GBF)가 채택될 전망이다.
이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담긴 전략계획으로 초안에는 육지와 바다의 30%를 보호하고, 수십억 달러의 유해한 보조금의 용도를 변경하며 침입종을 다루기 위한 제안 등이 포함됐다.
한편 비르기니유스 신케비추스 유럽연합(EU) 환경 담당 집행위원은 각국 정부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현재 COP15의 의장국으로 중국이 유엔의 환경 관련 주요 협약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케비추스 집행위원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책임감도 크고 난처한 입장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장관급 회의 등에서 보여준 만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15는 원래 재작년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작년 10월 온라인으로 1부 회의가 진행됐고 이번에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이 있는 몬트리올에서 2부 대면회의를 진행한다.
작년 1부 회의에서는 Post-2020 GBF 채택을 촉구하는 쿤밍선언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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