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 프로그램 큰 야망을 갖고 성장…양국 협력 기대"
중동의 신흥 우주 강국 아랍에미리트(UAE)의 과학기술부 장관이 한국의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과 관련해 지도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라 알 아미리 UAE 교육·첨단과학기술부 장관(우주청장 겸임)은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를 개척할 때는 지도자들의 지원과 지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UAE는 2014년 우주청을 개설하고 아랍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UAE는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쏘아 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미국과 구소련, 유럽우주국, 인도에 이어 5번째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에 장기 임무 수행할 우주인을 보낼 계획이다. 2024년 무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117년엔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세운다는 ‘화성 2117 프로젝트’는 UAE의 야심 찬 우주 계획이다.
아미리 장관은 “우주 분야는 규제 당국 및 정부, 학계·연구 기관, 민간이 모두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UAE는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장관인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UAE 우주 프로그램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우주 분야에 수요를 창출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UAE는 국가 정책과 펀드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와 기업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은색 아랍 전통의상에 히잡을 착용한 아미리 장관은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이 커다란 야망을 갖고 성장해 왔다”면서 “특히 설계·제작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미리 장관은 세계 우주 프로그램에 중요한 일원인 한국은 UAE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면서 앞으로 우주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 우주청은 4∼7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모여 우주 분야가 직면한 과제와 관련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ADSD)을 개최했다.
우주청장으로서 포럼에 참석한 아미리 장관은 “우주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이해당사자가 겪는 실질적인 도전 과제를 깨닫고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규제와 거버넌스가 필요한지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처음 열린 ADSD는 앞으로 2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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