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합체 PET는 이미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먹는 과일은 대부분 PET 용기에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PET 플라스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PET 쓰레기의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재활용을 통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만, 전체 플라스틱 중 10%도 안 되는 양만 재활용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플라스틱 3억 5,900만 톤 가운데 절반에 상당하는 1억 5,000만~2억 톤이 매립지나 바다에 버려지거나 자연에 그대로 쌓이고 있다고 한다.
2022.06.16 김민재 리포터최근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소 위에서 찾았다. 오스트리아 산업 생명공학 센터(ACIB) 연구진은 “소 반추위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페트병과 섬유에 쓰이는 폴리에스터 성분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PET)를 분해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해하는 미생물을 특정할 수 있다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 말과 같은 반추동물은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 등 4개의 방으로 구성된 위를 갖고 있다. 혹위와 벌집위인 반추위를 거쳐 삼킨 음식물을 다시 입안으로 토해 씹은 후 삼키는 되새김질을 한다. 반추위는 풀과 같은 거친 셀룰로스를 분해하는 미생물이 배양되는 공간이다.
2021.07.14 정승환 객원기자아이스크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인 바닐라는 멕시코가 원산인 난초과 덩굴성 식물의 열매다. 아즈텍제국을 점령한 스페인이 바닐라를 유럽에 소개한 것은 1520년이다. 이후 유럽 왕실에서는 한동안 바닐라 열풍이 일어났으며 특히 대영제국의 기초를 확립한 엘리자베스 여왕 1세는 바닐라의 맛에 사로잡혀 자신이 먹거나 마시는 모든 것에 바닐라를 첨가하도록 했다. 그런데 최근에 영국의 과학자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이용해 바닐라 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닐린으로 변형시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사용한 것은 바로 유전자가 조작된 대장균이었다.
2021.06.25 이성규 객원기자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주류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혁신기술 15개를 도출했다. 선정된 기술은 완전자율 비행체·주행차, 맞춤형 백신,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생체칩, 복합재난 대응시스템, 양자암호통신기술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보고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100㎚(나노미터) 두께 단일 소자에서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동시에 모사하는 뉴로모픽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고, 시냅스는 뉴런 간 접합 부위를 뜻한다. 1천억개 뉴런과 100조개 시냅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인간 뇌는 그 기능과 구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이 기존 7개 지구에서 14개 지구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통해 서울 강남과 청계천, 강원도 강릉 등 7개 신규지구 선정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3개 지구 확장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24일에 시범운행지구를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숨소리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있는데, 인간이 내쉬는 날숨도 개인마다 달라 지문이나 홍채 등처럼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 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Chemical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조직 육종(soft-tissue sarcoma)은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힘줄, 관절 활막(joint lining) 등에 생기는 암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다리, 복강 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희소 암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5천 명 넘는 환자가 연조직 육종으로 사망한다. 특히 활막 육종은 폐로 많이 전이해 예후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