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최근 오리가 사람처럼 욕설을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람의 발성법과 욕설을 어떻게 배웠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논문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6일자에 게재됐다. 제목은 ‘Vocal imitations and production learning by Australian musk ducks (Biziura lobata)’이다.
2021.09.08 이강봉 객원기자올 초 호주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 탓에 산림과 생물 서식지 파괴로 이어져 산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생태학과 진화의 경향(Trends in Ecology Evolution)’ 저널에는 산불을 진압하는 동물의 행동에 대한 호주 연구팀의 논문 리뷰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사바나 산림지대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산불이 발생하는 데 재료가 되는 연료의 양, 구조, 상태 등 세 가지 특성을 동물이 어떤 행동방식으로 화재 예방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관찰했다.
2020.10.21 정승환 객원기자12일 '사이언스 뉴스'에 따르면 호주 국민들은 산불을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우림 보존 및 복구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중이다. 찰스다윈 대학의 윈타스키 교수는 “산불로 자연의 귀중함을 알게 된 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동‧식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마다 산불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소실된 수풀을 초원으로 변화시켜 현재 자라고 있는 동‧식물들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행동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12 이강봉 객원기자인간이 처음 호주에 언제,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지금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인류는 약 20만년 전(최근에는 30만년 전 이상)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간이 아프리카에서 호주로 건너온 시기나 경로, 수단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면서 정착 시기를 점점 앞당기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교수진과 학생 7명은 호주 북부에서 인공 유물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1만년 더 빠른 6만5000년 전부터 인간이 호주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20일자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호주 발굴 현장인 마드제드베베(Madjedbebe)에서 발굴한 유물과 연대 측정기술을 상세히 기술했다.
2017.07.20 김병희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매번 다른 형태를 형성하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패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봉훈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는 수십억 개 나노 패턴을 저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거미가 사람처럼 한밤중에 이른바 '렘수면' 상태의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서구 과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다니엘라 뢰슬러는 한밤중 줄에 매달린 작은 깡충거미의 행동을 카메라로 살펴본 결과 마치 렘수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다리를 씰룩거리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을 최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각종 테스트 작업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발사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면 'T'자형 우주정거장의 기본 골격이 완성된다.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질량 48.6㎏의 아주 작은 위성인데다가 제작도 해외 대학(영국 서리대)과 함께 했지만, 우리별 1호의 개발과 발사는 우주과학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이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은 우리별 1호가 우주로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개발 능력을 확보해 오늘날 자력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분자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물리학과 김재업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던 계산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는 'AI 고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옷감이나 플라스틱 등 우리 일상에는 고분자로 만든 재료가 많고, 특히 나노 기술은 고분자의 자기조립 성질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대 연구진이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 전해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유기-물리화학적 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서울대는 임종우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 연구진이 불소를 제거한 유기분자로 리튬금속음극 안정성을 대폭 향상해 1천500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로 불리는 물 전기분해의 효율을 높이는 전극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 연구팀은 전극 표면에 수화젤(Hydrogel)을 코팅해 물 전기분해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 전기분해는 물에 담긴 전극에 전류를 흘려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