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를 반가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주요 언론들은 2018년을 마감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첨단 기술이 인간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으며, 또한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폭증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우 독자들의 의견을 모아 2018년 한해 동안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기술 관련 이슈를 선정해 공개했다.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내용들이다.
2018.12.31 이강봉 객원기자영국 펩시코(PepsiCo)는 5년 전부터 을 스타트업 기업 블랙스완(Black Swan)과 마케팅 분석을 하고 있다. 블랙 스완에서는 온라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재료가 소비자들의 입천장을 즐겁게 자극하는지 정확히 짚어내고 있는 중이다. 펩시코의 제임스 하워드(James Howarth) 마케팅 전략 책임자는 “소비자들마다 매우 독특한 자극을 지닌 보다 개인적이고 특징적인 콜라를 원하고 있어, 이런 욕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개발에서부터 업무, 영업,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해내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다.
2018.04.18 이강봉 객원기자기술을 통해 돈을 많이 번 억만장자들이 있다. 24일 ‘포브스’ 지가 발표한 ‘2017 기술 부문 100대 부자’에 따르면 큰 돈을 벌고 있는 기술 부자 100인의 재산이 1조 800억달러(한화 약 1218조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것이다.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IT 업종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술부문 100대 부자의 재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08.25 이강봉 객원기자가상 현실이지만 가상 현실이 아닌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현실 공간이 가상 세계에 반영된다. 가상·증강현실(VR·AR)로 친구들과 대화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가상·증강현실(VR·AR)의 새로운 개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의 현실 공간에 가공의 실물이 존재하고 그것을 만지고 새로운 실물로 창조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 가상 증강현실용 기기를 단순히 게임용이라고 생각하던 '일반적인 오해'를 걷어야 할 때이다. "가상·증강현실은 이제 새로운 '미디어'로 봐야한다. 단순히 게임 컨텐츠라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수많은 가상 증강 현실 기술의 응용물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일상 생활에서의 가상 증강 현실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휠씬 확장성과 파급력이 크다."
2016.11.02 김은영 객원기자"앞으로 10년 뒤 얼마나 변할까? 전 세계는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컴퓨터 플랫폼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연결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현지 시각으로 12일과 13일 샌프란시스코 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개발자 컨퍼런스(Facebook Developer Conference) 'F8' 행사에서 페이스북의 10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을 열어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연계성(Connectivity)'를 제시했다.
2016.04.14 김은영 객원기자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알파고는 지구상의 그 어떠한 존재라도 인간의 위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경종을 울렸다. 그것이 생명체도 아닌 종(種),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바둑에서 패하면서 말이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전자공학부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에 앞서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을 확신했다가 현장에서 알파고의 대국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9일(화) 창조경제연구회 주최로 KT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정기 포럼에서 김대식 교수는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다시 한번 바둑을 두듯 복기하며 분석했다.
2016.03.30 김은영 객원기자대학 진학률이 70%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내로라하는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자들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그것도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외국계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입사를 한 것이라면 더욱 놀랄만한 일이다. 그 주인공은 로봇개발회사 메카솔루션의 R&D 매니저를 맡고 있는 박상우 씨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상우 씨는 매니저라는 직함도, ‘~ 씨’라는 호칭도 어색할 만큼 앳된 모습이어서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주었다.
2015.07.07 김순강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매번 다른 형태를 형성하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패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봉훈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는 수십억 개 나노 패턴을 저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거미가 사람처럼 한밤중에 이른바 '렘수면' 상태의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서구 과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다니엘라 뢰슬러는 한밤중 줄에 매달린 작은 깡충거미의 행동을 카메라로 살펴본 결과 마치 렘수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다리를 씰룩거리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10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을 최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각종 테스트 작업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 발사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도킹하면 'T'자형 우주정거장의 기본 골격이 완성된다.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질량 48.6㎏의 아주 작은 위성인데다가 제작도 해외 대학(영국 서리대)과 함께 했지만, 우리별 1호의 개발과 발사는 우주과학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이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한국은 우리별 1호가 우주로 올라가면서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위성개발 능력을 확보해 오늘날 자력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분자 시뮬레이션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물리학과 김재업 교수 연구팀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던 계산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는 'AI 고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옷감이나 플라스틱 등 우리 일상에는 고분자로 만든 재료가 많고, 특히 나노 기술은 고분자의 자기조립 성질을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대 연구진이 차세대 리튬금속 배터리 전해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유기-물리화학적 성질을 최초로 발견했다. 서울대는 임종우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 연구진이 불소를 제거한 유기분자로 리튬금속음극 안정성을 대폭 향상해 1천500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로 불리는 물 전기분해의 효율을 높이는 전극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류정기 교수 연구팀은 전극 표면에 수화젤(Hydrogel)을 코팅해 물 전기분해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 전기분해는 물에 담긴 전극에 전류를 흘려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