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생명과학과 전상용, 송지준 교수 연구팀이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감염성 질병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한 자기조립 단백질 기반 나노구조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수공통 감염을 일으키는 브루셀라 세균의 외막 단백질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 전달체로 활용해 인플루엔자에 대항하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바이러스 항원-특이적인 체액성 면역 반응(항체 생성)을 유도해 여러 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보였다.
2021.07.02 사이언스타임즈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유형의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돼지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돌연변이를 통해 코로나19처럼 빠른 속도로 전파돼 세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연구를 진행한 중국과 영국 과학자들은 29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각국 과학자들이 협력해 인 신종 독감 바이러스 동향을 밀착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6.30 이강봉 객원기자감기 시즌이다. 지구 북반구에서 겨울을 맞은 나라마다 급성 호흡기질환인 독감(influenza)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만도 폭증하고 있다. 독감 백신 때문이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다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독감 백신이 오히려 독감에 걸리게 한다든지, 대형 제약회사들이 더 비싼 감기 치료제를 팔아먹기 위해 WHO(세계보건기구)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vaccine)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100여 년 간 의료계는 백신 예방접종이라는 놀라운 방식을 통해 미생물로 인한 죽음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었다.
2018.01.17 이강봉 객원기자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