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마지막 빙하기를 벗어났던 약 1만 1,000년 전만큼이나 오늘날 지구의 식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런데 식물의 생태학적 변화가 빨라진 시기는 약 3,000년에서 4,00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잭 월리엄스 교수는 “인류세가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다”며 “이번 연구로 인해 인간은 이미 3,000~4,000년 전부터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2021.05.26 이성규 객원기자기후변화가 최근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나 거대담론의 주제에서 벗어나 사회, 문화적으로 전방위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2에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사회적, 문화적 이해’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이하 과총), 한국방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사회, 문화적 영향을 살펴보고 그 적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2019.06.21 김청한 객원기자인류세의 위기 속 전시를 통한 예술적 위기 타개의 기획 취지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9.06.07 김민아 객원기자지난달 지구의 지질연대를 주관하는 국제층서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Stratigraphy, ICS)는 현재 우리가 지난 4200년 동안의 새로운 지질연대인 ‘메갈라야기(Meghalayan Age)’에 살고 있다고 선언했다. ICS에 의하면 메갈라야기는 4200년 전 해양, 대기 순환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가뭄과 함께 시작됐다. 이런 지구온난화 현상은 거의 2세기 동안 지속됐다. 그로 인해 이집트, 그리스, 메소포타미아, 양쯔강 등의 인류 문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지구는 온난화가 이어졌고, 지금에 이르게 된다. ICS는 우리가 지금 메갈라야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정식으로 국제연대층서도표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발표를 놓고 과학자들 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018.08.09 이강봉 객원기자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나사 풀림 위험을 감지하거나 내·외부 물리적 변형 요인을 구분할 수 있는 지능형 금속 부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팅 적층제조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인지 가능한 스테인리스 금속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과 증강현실 융합기술로 금속 부품 단위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배기가스나 산업체·병원 등에서 유출될 수 있는 극위험물질 '방사성 요오드'를 고습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황영규·홍도영 박사 연구팀은 현재 쓰이는 탄소계 흡착제보다 280배 높은 방사성 요오드 제거 성능을 보이는 다공성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절단된 신경을 수술용 봉합실 없이 홍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이어붙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포항공대(포스텍)는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정호균 박사 연구팀과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과 주계일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전영준 교수·이종원 교수·재활의학과 이종인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홍합접착단백질 기반 의료용 하이드로젤 접착제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김용현 교수 연구팀이 수천 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난제 가운데 하나인 마찰전기 발생 원리를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두 물질을 마찰시킬 때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해 전하가 이동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찰전기의 작동원리를 찾아냈다. 마찰전기와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현상이 마찰열과 전기적 성질을 띠는 대전현상인데, 연구팀은 마찰전기를 '마찰열에 따른 대전현상'으로 설명하기 위해 미시적 열전효과(열과 전기의 상관 현상)에 주목했다.
한국의 첫 지구 관측용 민간 위성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그룹의 '세종1호'(Sejong-1)가 한국 시간 26일 오전에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한컴에 따르면 세종1호는 발사 후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으며,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11분에 지상국과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궤도 진입의 성공이 확인됐다.
종양 내부에 발생하는 저산소증만 감지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신개념 조영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홍관수 박사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 세슬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종양의 저산소증에 반응해 신호를 내는 감응성 바이모달(MRI·광학 혼합) 이미징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대응해 필수적인 AI 기술을 중점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학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국가안보를 위한 인공지능과 3대 전략 기술'보고서는 우리 정부가 보호·육성해야 할 AI 기술로 ▲ 지능형 반도체 ▲ 자율무기 ▲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등 3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