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이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때문에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상당히 오랫동안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에 대한 심리방역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신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공동포럼에서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 부장은 1918년 가을부터 1919년 1월까지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면서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4~50년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2021.05.10 김순강 객원기자스페인 독감이 종식된 1920년대 초반부터 이상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눈꺼풀이 처지며 밤낮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었는데, 그 같은 무기력증은 몇 주 동안 지속되거나 심지어 1년 이상 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 병의 정체는 ‘기면성 뇌염(encephalitis lethargica)’으로 밝혀졌다. 기면성 뇌염은 이상할 정도의 수면 증상 외에도 언어적 강박증, 틱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었다. 또한 뇌염 후 파킨슨 증상이나 안근마비, 반사회적 인격장애, 망상 등의 정신 행동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020.07.10 이성규 객원기자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한국의 대처 방식이다. 12일 ‘뉴사이언티스트’는 한국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대응으로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률의 경우 3%대의 세계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0.6%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의 첨단 의료장비와 빠른 진단 속도를 감안했을 때 인류가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계산결과(most accurate calculation)’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0.03.12 이강봉 객원기자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