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럼 대학교의 천문학자 시몬 스카린기 박사(Dr. Simone Scaringi)가 이끄는 관측팀이 새로운 천문 현상을 발견했다. 관측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in the Southern Hemisphere)의 VLT(Very Large Telescope: 초대형망원경) 망원경을 이용하여 새로운 유형의 항성 폭발인 마이크로노바 (Micronovae) 현상을 관측했다. 위 폭발은 신성 폭발 강도의 약 100만분의 1인 미세 핵융합 폭발이기에 '마이크로노바'라는 이름이 붙었다.
2022.04.21 김민재 리포터백색왜성 근처에서 목성 크기의 온전한 외계행성이 궤도를 돌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발견돼, 우리 태양계에서 태양이 죽어가도 지구와 같은 행성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천문학자들은 세계 7개국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하와이 제미니 천문대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광-적외선 천문연구소(NOIRLab) 프로그램 그리고 전 세계 지상 및 우주 망원경을 사용해, 드라코(DRACO) 성운에서 80광년 떨어진 백색왜성 주위를 돌고 있는 목성 질량의 13.8배 정도 되는 거대 행성을 발견하고 그 특성을 확인했다.
2020.09.17 김병희 객원기자태양은 지구의 지름보다 109배나 큰 별이다. 스스로 빛을 내뿜고 있다. 무게는 태양계 전체의 99퍼센트를 차지한다. 태양에서 내뿜는 에너지는 지구뿐만 아니라 다른 행성과 위성, 소행성, 혜성 등 태양계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에너지를 통해 태양계가 움직이고, 또한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살아나갈 수 있다. 지구에게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그러나 이 태양이 죽어가고 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50억 년 간에 시간을 거쳐 태양이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2018.05.08 이강봉 객원기자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상대습도를 반영해 산정하는 체감온도인 '열파 지수'(HI)가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온에서 실제 인체가 느끼는 온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열파 지수를 토대로 여름철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데 인체가 느끼는 온도와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학자 데이비드 롬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NWS가 이용해온 기존 열파 지수의 한계를 보완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환경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배중면·이강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찬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상용 디젤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Reforming)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젤은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운반·저장이 쉬워,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 장치를 트럭 보조전원장치 등 모바일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돼왔다. 연구팀은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나노입자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출 현상을 통해 합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촉매 성능을 향상하도록 촉매를 설계했다.
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