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합체 PET는 이미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며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먹는 과일은 대부분 PET 용기에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PET 플라스틱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PET 쓰레기의 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재활용을 통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만, 전체 플라스틱 중 10%도 안 되는 양만 재활용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플라스틱 3억 5,900만 톤 가운데 절반에 상당하는 1억 5,000만~2억 톤이 매립지나 바다에 버려지거나 자연에 그대로 쌓이고 있다고 한다.
2022.06.16 김민재 리포터최근 바다 쓰레기 더미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 생물에 관해 과학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를 통해 바다 한가운데 플라스틱 쓰레기를 점령해 떠도는 연안의 생물 사례를 게재했다. 논문 주저자인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Smithsonian Environmental Research Center, 이하 SERC) 린지 하람 연구원은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생태계 내에서 섭취와 얽힘을 넘어선다”며 “기존 생물학적 가설을 넘어 해안 생물 종의 생물지리학적 벽이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2021.12.23 정승환 객원기자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생산량을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독일‧호주‧스위스‧뉴질랜드‧르완다 등 세계 6개국 8명의 과학자들은 2일 ‘사이언스’ 지에 특별보고서를 게재하고 “오는 2040년까지 새로운 플라스틱(virgin plastic) 생산과 폐기물을 줄여나갈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이 나섰다. 미국‧독일‧호주‧스위스‧뉴질랜드‧르완다 등 세계 6개국 8명의 과학자는 2일 ‘사이언스’ 지에 특별보고서를 게재하고 “오는 2040년까지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플라스틱 수명주기를 관리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국제법이 필요하다며 강력한 글로벌 협정을 촉구했다.
2021.07.05 이강봉 객원기자아이스크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인 바닐라는 멕시코가 원산인 난초과 덩굴성 식물의 열매다. 아즈텍제국을 점령한 스페인이 바닐라를 유럽에 소개한 것은 1520년이다. 이후 유럽 왕실에서는 한동안 바닐라 열풍이 일어났으며 특히 대영제국의 기초를 확립한 엘리자베스 여왕 1세는 바닐라의 맛에 사로잡혀 자신이 먹거나 마시는 모든 것에 바닐라를 첨가하도록 했다. 그런데 최근에 영국의 과학자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이용해 바닐라 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닐린으로 변형시키기 위해 과학자들이 사용한 것은 바로 유전자가 조작된 대장균이었다.
2021.06.25 이성규 객원기자‘인류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플라스틱, 환경을 지키면서 활용할 수는 없을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15~16일 온라인 주최한 ‘플라스틱 환경이슈 포럼’에서는 이 같은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신기술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면서 바다 쓰레기의 80% 이상을 플라스틱이 차지하고 있다. 폐기물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면서 바다 쓰레기의 80% 이상을 플라스틱이 차지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자연 분해에는 수 십 년에서 수 백 년이 소요되는 만큼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2021.04.23 황지혜 객원기자최근 팬데믹 사태가 해양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OPLN(Ocean Plastics Leadership Network)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고 있는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보호장구들이 대거 바다로 흘러들고 있는 중이다. OPLN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포드(David Ford) 씨는 19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를 통해 “매월 전 세계적으로 약 1290억 개의 마스크와 650억 개의 장갑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많은 양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19 이강봉 객원기자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상대습도를 반영해 산정하는 체감온도인 '열파 지수'(HI)가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온에서 실제 인체가 느끼는 온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열파 지수를 토대로 여름철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데 인체가 느끼는 온도와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학자 데이비드 롬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NWS가 이용해온 기존 열파 지수의 한계를 보완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환경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배중면·이강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찬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상용 디젤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Reforming)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젤은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운반·저장이 쉬워,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 장치를 트럭 보조전원장치 등 모바일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돼왔다. 연구팀은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나노입자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출 현상을 통해 합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촉매 성능을 향상하도록 촉매를 설계했다.
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