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은 최근 전 세계에 창궐한 전염병 중 가장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질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보다 인류에게 더 큰 고통을 준 전염병은 수두룩하다. 중세 유럽 인구의 30%를 죽였다고 추정되는 흑사병이 있었고, 20세기 초반에 전 세계에서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도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수명을 많이 낮춘 에이즈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동안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은 무엇일까?
2020.12.11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 사이에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이 바이러스는 1930년대 초 전염성 기관지염이 걸린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1960년대에 사람에서도 발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모양을 보면, 지름 80~160nm의 공 모양 입자이고 표면에 곤봉 모양으로 늘어선 돌기들이 있다. 이 돌기들이 왕관을 연상시켜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가진 RNA를 캡시드라고 불리는 단백질 껍질이 싸고 있고, 다시 그 바깥쪽을 엔벨로프라는 지질로 이루어진 막이 감싸고 있다. 엔벨로프의 표면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돌기들이 늘어서 있는데, 단백질로 이루어진 이 돌기는 스파이크라고 불리며, 감염시키려는 세포를 붙잡아 세포 안으로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0.09.25 윤상석 프리랜서 작가카스파아제(caspase)는 프로그램 세포사에 꼭 필요한 프로테아제(proteaseㆍ단백질 분해 효소)다. 카스파아제가 활성화하면 세포 구성 요소가 분해되면서 세포 사멸이 일어난다. 주변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는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 세포사는 병원체 감염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유기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카스파아제 결핍은 종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에 서식하는 도마뱀이 늙은 유전자를 지닌 새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국립해양개발연구소(IFREMER)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에서 프랑스 중부 마시프상트랄 고원지대에 사는 '태생 도마뱀'(viviparous lizard)을 10여 년간 관찰한 결과, 열에 노출된 모집단에 속한 암컷의 염색체 구성 조직인 텔로미어(Telomere)가 뭉툭해진 상태로 유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1일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위성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첫 국적위성인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아리안 4호 발사체로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서 발사됐다.
지구에서 약 395광년 떨어진 뱀주인자리에 있는 젊은 별인 AS209에서 행성주변에 형성되는 원반의 가스가 처음으로 포착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에 따르면 플로리다대학 천문학 조교수 배재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북부 사막에 있는 대형 전파망원경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를 활용해 '행성주변 원반'(Circumplanetary Disk)을 찾아낸 결과를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을 포착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박사과정 오은지씨는 국내 신약개발업체인 노브메타파마와 공동연구를 통해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매번 다른 형태를 형성하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패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봉훈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증 기술은 서로 다른 모양을 갖는 수십억 개 나노 패턴을 저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거미가 사람처럼 한밤중에 이른바 '렘수면' 상태의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서구 과학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9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다니엘라 뢰슬러는 한밤중 줄에 매달린 작은 깡충거미의 행동을 카메라로 살펴본 결과 마치 렘수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다리를 씰룩거리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