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달 박사는 침팬지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그의 침팬지 연구는 수상 사유처럼 인류에게 동물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전해주었고 인류가 동물과 자연에 대해 어떻게 대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고인류학의 선구자라 불리는 루이스 리키(Louis Seymour Bazett Leakey, 1903~1972)는 제인 구달의 명성에 비하면 생소한 인물이다.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사랑받는 동물학자는 제인 구달이지만 오늘날의 제인 구달이 있기까지는 루이스 리키의 도움이 컸다. 구달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야생 동물을 연구하고 싶은 마음에 당시 케냐 나이로비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장인 루이스 리키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의 비서가 됐다. 루이스 리키는 구달의 열정과 능력을 보고 구달이 탄자니아에서 본격적으로 침팬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물학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학위가 없던 구달을 박사학위 과정까지 밟을 수 있게 한 것 또한 그였다. 당시 구달의 능력과 열정을 알아본 리키 박사의 식견이 있었기에 인류는 고인류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21.06.21 김은영 객원기자26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25명의 질병 연구자, 환경보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네이처’ 지에 팬데믹으로부터 영장류를 보호하자는 내용의 편지(letter)를 실었다. 제목은 ‘COVID-19: protect great apes during human pandemics’.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대표자이기도 한 25명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사람의 사촌 격인 몸집이 큰 영장류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될 경우 지역에 따라 멸종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 따라 각국 정부, 환경보호단체, 여행전문 기관, 투자기관, 그리고 관련 과학자 자 등에게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20.03.26 이강봉 객원기자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짙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오존을 주제로 한 현안 보고서를 27일 홈페이지(www.nier.go.kr)에 공개한다. 보고서는 그간 나온 국내외 논문·통계자료·기사 등을 종합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 농도는 1989년 0.011ppm에서 2020년 0.03ppm으로 상승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 Net)으로 누리호 탑재 위성들을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리호가 성능검증 위성과 더미 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당일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부터 모로코에 있는 OWL 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낮 12시 52분 3초와 오후 1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 위성을 관측했다.
노화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장수'의 상징이 돼온 일부 거북 종은 놀라울 정도로 적은 노화 현상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최신호에서 이런 증거를 제시한 두 편의 논문을 나란히 다뤘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생태학 부교수 데이비드 밀러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거북은 물론 양서류와 뱀, 악어 등을 포함한 사지 냉혈동물 77종의 노화와 수명을 비교했다.
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