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에 있는 구비오(Gubbio) 시는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중세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구비오 시에는 14세기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팔라초 데이 콘솔리(Palazzo dei Consoli)를 비롯해 12∼13세기에 세워진 성당, 잘 보존된 로마시대의 극장 등 수많은 유적들이 보존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적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정관의 궁전’이란 불리는 팔라초 데이 콘솔리의 돌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궁전을 지탱하고 있는 지반이 움직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현재 기후변화로 인한 파손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2018.09.11 이강봉 객원기자지구 곳곳에 열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갖가지 기현상이 나타나 고 있다. 13일 ‘와이어드’ 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는 온도가 너무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수십 편의 항공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대기온도가 너무 올라가 엔진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피닉스 뿐만이 아니다. 워싱턴의 레이건 국립공항, 뉴욕의 라 과디어 공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공항 등도 열파로 인해 일부 항로를 잠정 취소해야 했다.
2017.07.14 이강봉 객원기자습한 날씨에 하루 종일 집을 비웠다가 퇴근 후 집에 돌아 왔을 때 창문 스스로 집안 공기를 환기 시킬 수 있다면 어떨까. 기계에 힘을 빌리지 않고 전기나 가스 등의 연료도 없이 창문 스스로 모양을 변형시켜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는 그런 물건(?)이 우리 곁에 나타난다. 이것은 바로 4D 프린팅 기술로 구현이 가능한 창문이다. 사진 속 패턴은 습도에 따라 스스로 모양이 변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바로 창문에 적용돼 습도가 높아지면 패턴 모양이 변화해 집안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러한 기술은 창문 외에도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수 있다. 21일 신기술로 주목받는 4D프린팅, 미래선도기술 개발과 산업적용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관련 전문가들이 4D 프린팅에 대한 설명과 신기술로서의 적극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4D프린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4D 프린팅이란 출력된 물체가 햇빛, 온도, 물 등의 환경요인으로 시간에 따라서 특정한 형태로 변화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최근 3D프린팅 기술이 한창 개발되고 있는데 4D 프린팅 기술은 컴퓨터로 디자인한 도면이 입체적으로 만들어지는 3D프린팅 기술에서 한 단계 발전해 프린팅으로 찍은 물건이 시간이나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스스로 모양을 바꾸는 기술이다. 3D 프린팅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가조립이나 변형이 가능한 소재를 3D프린터로 찍어내는 것인데, 3D 프린터 보다 큰 물체도 자가 조립으로 찍어내거나 특정 상황에서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꾸는게 가능하다. 즉, 프린터로 출력한 결과물을 완성이 아닌 밑그림으로...
2016.10.25 김지혜 객원기자신소재 그래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한국인 최초 올리버 버클리상 수상자, 2006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Scientific American 50’에 선정, 2008년 호암상 과학상, 2011년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이 모든 화려한 수식어보다 그저 물리학자로 불리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김필립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진공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아프리카TV의 과학방송 채널인 곽방TV에 출연하는 등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8월 29일 곽방TV 촬영 현장에서 김교수를 만나 기초 과학과 연구 문화, 과학자의 길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2016.09.02 조인혜 객원기자수소연료전지의 일종인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의 성능을 고온·건조한 악조건에서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9일 밝혔다. 이 연구는 트럭·선박·항공기 등으로 PEMFC의 활용 분야가 지금보다 크게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늘어난 게임 과몰입(게임 중독)의 주된 동기로 '현실도피'를 꼽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게임학회에 따르면 장예빛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온라인게임 이용 동기와 온라인게임 과몰입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논문은 지난달 발간된 한국게임학회 논문지(Journal of Korea Game Society) 22권 2호에 게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지원 대상 기업 15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해외진출, 자금 등 지원을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주기적인 환기만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의 실내 농도가 절반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업무시설과 어린이집 1곳씩을 선정해 63회에 걸쳐 실내공기질을 조사·분석해 이런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김효일 교수팀이 하이퍼루프 내 무선 통신 전파(통신 채널)를 분석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관인 '튜브' 안에 '포드'라는 객차를 한 개씩 가속해 시속 1천200㎞로 달리게 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오는 25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에서 한국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1호'(Sejong-1)가 발사된다고 한글과컴퓨터가 18일 밝혔다. 세종1호는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은 혈액·소변을 이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변·혈액 생체시료에는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가 포함돼 있어 이를 분석하면 질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질병과 관련이 있는 바이오마커를 분리·정제해야 하나 현재는 대형 의료시설이나 실험실에서 샘플을 분석해야 해 시간·비용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