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하에서 호수와 같은 많은 양의 거대한 물이 발견됐다. ‘사이언스’, ‘가디언’, ‘로이터’ 등 주요 언론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 흔적이 발견된 곳은 ‘남극고원(Planum Australe)’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탈리아 국립천문학연구소, 파도바 대학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의 고성능 레이더를 이용해 거대한 호수를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남극고원 지하 1.6km 깊이에서 지름 19.2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물 저장소를 발견했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물 흔적을 확실하게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천문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strophysics)의 로베르토 오로세이(Roberto Orosei) 연구원은 “마침내 화성에서 흔들리지 않을 물 흔적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며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성공한 이번 연구 결과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2018.07.26 이강봉 객원기자오늘날 달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지만 먼 옛날에는 달 표면에 미생물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우주생물학자인 더크 슐츠-마쿠흐(Dirk Schulze-Makuch) 박사가 천문학 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 2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달에는 실제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한 여건이 역사적으로 두 차례나 조성됐었다는 것이다. 슐츠-마쿠흐 교수와 영국 런던대 행성과학 및 우주생물학과 이안 크로포드(Ian Crawford) 교수는 40억년 전 달이 파편 원반으로부터 생성된 직후 달 표면은 단순한 형태의 생명체가 유지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이어 35억년 전 화산활동 절정기 역시 그런 조건이 형성됐었다고 밝혔다.
2018.07.24 김병희 객원기자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귀금속 수전해 촉매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소재의 촉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농도 바나듐 원자가 도핑된 몰리브덴 이황화물 박막 합성법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기 전도도 변화를 위해 첨가하는 도펀트 원자의 배열을 제어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기반 수전해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힘줄과 혈관 같은 콜라겐에 기반한 섬유조직의 기능을 시각화하는 레이저 음향 이미지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마그네슘 전지를 일반 전해질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이민아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부식성 첨가제가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일반 전해질로도 마그네슘 전지를 고효율로 구동할 수 있는 마그네슘 금속 화학적 활성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여름철에 북극해 얼음(海氷)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2030년대로 기존 예측보다 10년 앞당겨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스텍 민승기 교수·김연희 연구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과 상관 없이 2030~2050년 여름철에 북극의 해빙이 소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사라지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10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며 이는 인간 활동이 북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계절적으로 얼음 없는 북극에 대비하고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 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이 연구팀이 개발한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저온 플라스마를 처리한 땅콩 겉껍질에서 미백과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C형간염을 치료할 경우 간암에 걸리거나 간암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질병청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수행하는 '한국 C형감염 코호트 연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C형간염을 치료한 사람이 간암에 걸릴 확률이 치료하지 않은 사람보다 5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74%, 간경변 합병증에 걸릴 확률은 90%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