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컨설팅 기업 중 하나인 캡제미니가 발표한 보고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84%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자동화 기술과 함께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56%가 지난 5년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을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으며, 그중 20%는 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07.18 이강봉 객원기자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초기에는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제조업 혁신 과정에서 논의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전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혁명 차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은 개념을 정립해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초연결·초지능 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LG전자 안승권 CTO사장(LG그룹 기술협의회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ICT 기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ICT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GE, 인공지능 기업으로 변신한 IBM 등을 예로 들었다.
2017.07.10 이강봉 객원기자지난 5월 6일 ‘이코노미스트’ 지는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원으로 으로 데이터(data)를 꼽았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인간 삶에 있어 석유처럼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원자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5월 26일 ‘월 스트리트 저널’도 같은 논조의 글을 게재했다. 데이터의 존재가 자동차, 플라스틱과 같은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사회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온갖 종류의 서비스에 연결되고, ‘데이터경제(Data Economy)’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정의에 따르면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를 다루는 구성원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생태계(ecosystem)를 말한다. 데이터의 생성, 수집, 저장, 처리, 분배, 전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2017.06.15 이강봉 객원기자클라우데라(Cloudera)는 오라클, 구글, 야후, 페이스북 등에서 일했던 IT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컨설팅 회사다.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을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4일 클라우데라는 ‘알투스(Altus)’란 명칭의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방대한 양의 업무를 수행하려 할 때 그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장치다.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분석이 어려운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클라우데우라 관계자는 ‘알투스’의 능력이 추상(abstraction)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특성을 분석해 그 특징들을 가지고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나가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을 도입해 사람이 고민해야 할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17.05.26 이강봉 객원기자지난 19일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한국정보과학회와 ETRI, KETI가 주최한 ‘2017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심포지움’ 기조연설에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ICT세계의 파도를 타고 IDX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IDX시대는 국가·사회의 각 분야를 디지털 유기체 생태계로 이끄는데 제조IDX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결점 제조로, 유통IDX는 무인화 된 유통시스템과 가상화폐로, 교통IDX는 교통체증이 없는 친환경 3차원 교통망으로, 에너지IDX는 지능을 가진 에너지네트워크로 바꿔놓을 것이란 얘기다.
2017.01.20 김순강 객원기자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김택균 교수,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두경부(머리와 목 부분)의 X-선 영상을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한국재료연구원은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이온으로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8일 밝혔다.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는 인간 뇌를 모사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고효율로 인공지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소자다. 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김용훈·권정대 박사 연구팀이 이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연구팀이 극저온에서 나타나는 특성인 '스핀 구름'을 응축하면 새로운 양자 물질이 나타나는 현상을 처음 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현식 동국대학교 교수 공동연구팀이 극저온 실리콘 금속에서 스핀 구름이 응축하는 현상을 통해 '보스·아인슈타인 응축' 상태를 만드는 것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고령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까지 널리 퍼지고 있는 대표적 희소 난치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림프암의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조희영·임희종 박사 공동 연구팀이 면역체계 오작동으로 염증이 유발되고 정상조직이 공격당하는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연구를 통해 신약 물질인 'KIC-0101'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담수화 공정 후 폐기되는 농축수에서 담수와 고순도 리튬을 얻을 수 있는 '순환형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기투석 방식의 담수화 시스템은 높은 전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증산발전 소자'를 만들었다. 식물이 뿌리에서 흡수한 물이 기공을 통해 수증기가 돼 빠져나가는 '증산작용' 원리에서 착안한 이 소자는 한 번만 물을 주입하면 공기 중 수분을 자동으로 흡수해 자가 발전하게 된다.
인공조명에 따른 빛 공해로 밤하늘이 밝아지면서 인간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지구과학연구소(GFZ)의 크리스토퍼 키바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각지의 시민 과학자들이 제출한 별 관측 자료를 통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이 빠르게 줄고있다는 점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밖에 안 되는 약 2억5천만년 전 꽃가루 화석에서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하는 화합물이 확인됐다. 이는 식물이 유해한 자외선(UV-B)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으로, 페름기 말 대멸종 때 유해 자외선이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