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초기에는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제조업 혁신 과정에서 논의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전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혁명 차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은 개념을 정립해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초연결·초지능 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LG전자 안승권 CTO사장(LG그룹 기술협의회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ICT 기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ICT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GE, 인공지능 기업으로 변신한 IBM 등을 예로 들었다.
2017.07.10 이강봉 객원기자지난 5월 6일 ‘이코노미스트’ 지는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원으로 으로 데이터(data)를 꼽았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인간 삶에 있어 석유처럼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원자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5월 26일 ‘월 스트리트 저널’도 같은 논조의 글을 게재했다. 데이터의 존재가 자동차, 플라스틱과 같은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사회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온갖 종류의 서비스에 연결되고, ‘데이터경제(Data Economy)’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정의에 따르면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를 다루는 구성원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생태계(ecosystem)를 말한다. 데이터의 생성, 수집, 저장, 처리, 분배, 전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2017.06.15 이강봉 객원기자클라우데라(Cloudera)는 오라클, 구글, 야후, 페이스북 등에서 일했던 IT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컨설팅 회사다.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을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4일 클라우데라는 ‘알투스(Altus)’란 명칭의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방대한 양의 업무를 수행하려 할 때 그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장치다.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분석이 어려운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클라우데우라 관계자는 ‘알투스’의 능력이 추상(abstraction)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특성을 분석해 그 특징들을 가지고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나가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을 도입해 사람이 고민해야 할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17.05.26 이강봉 객원기자지난 19일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한국정보과학회와 ETRI, KETI가 주최한 ‘2017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심포지움’ 기조연설에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ICT세계의 파도를 타고 IDX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IDX시대는 국가·사회의 각 분야를 디지털 유기체 생태계로 이끄는데 제조IDX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결점 제조로, 유통IDX는 무인화 된 유통시스템과 가상화폐로, 교통IDX는 교통체증이 없는 친환경 3차원 교통망으로, 에너지IDX는 지능을 가진 에너지네트워크로 바꿔놓을 것이란 얘기다.
2017.01.20 김순강 객원기자“4차 산업혁명으로 앞으로는 미디어가 개인 맞춤형으로 변할 것이다. 반복되는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개인 맞춤형 미디어를 생산하는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4차 미디어 혁명으로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미디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2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미디어 혁명’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4차 미디어 혁명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미디어 산업에서의 융합과 혁명에 더욱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교수는 현재는 다양한 이유로 개인을 위한 미디어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인간이 자신을 위한 선택된 미디어에 대한 욕망이 있어 개인도 미디어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미디어가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디어의 다양화 뿐 아니라 로봇 저널리즘이 등장할 것이며, 로봇 저널리즘을 통해 반복되는 기사를 작성해 온 기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반복하는 일을 해 온 일자리는 사라지고 창조적인 일자리는 재창출 될 것”이라며 “로봇 저널리즘의 등장으로 기자들은 탐사보도, 뉴스 분석 등의 창조적인 분야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시간이 단축되며, 여가시간이 증가해 새로운 욕망이 생길 것이다. 바로 개인화된 욕망인데, 융합지능이 개개인의 맞춤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맞춤 미디어가...
2016.10.28 김지혜 객원기자정부가 최근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에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VR과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정밀의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정부는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화 하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과 정밀의료 기술 개발을 프로젝트 과제로 뽑았다. 이 중 ICT, 인공지능과 융합된 정밀의료는 글로벌 ICT 기업들과 미국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투자 및 개발하고 있는 의료 분야이다. 정부는 정밀의료와 관련된 미래의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밀의료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해왔으며, 이번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정밀의료를 집중 육성키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바이오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가 무엇인지, 국내외 동향에 대해 알아본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정밀의료의 기반을 구축하고 3대 암 정밀의료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에는 정밀의료 통합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1년에는 정밀의료 코호트 구축 및 3대암 정밀의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맞춤형 처방, 질환·예측예방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2022년까지 세계 정밀의료 시장의 5%를 점유해 5조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만7000명 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6.08.17 김지혜 객원기자종양 내부에 발생하는 저산소증만 감지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신개념 조영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홍관수 박사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 세슬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종양의 저산소증에 반응해 신호를 내는 감응성 바이모달(MRI·광학 혼합) 이미징 프로브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대응해 필수적인 AI 기술을 중점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학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국가안보를 위한 인공지능과 3대 전략 기술'보고서는 우리 정부가 보호·육성해야 할 AI 기술로 ▲ 지능형 반도체 ▲ 자율무기 ▲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빛 없이도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새로운 광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신형준 교수 연구팀은 기존 이산화 티타늄 광촉매 위에 탄소나노소재를 증착시킨 형태로 광촉매를 설계해 햇빛이 없을 때도 유기 오염물질 제거·살균 효과가 있는 광촉매를 개발했다. 광촉매가 물을 분해해 만드는 수산화 라디칼은 미세플라스틱, 폐염료 등 유기 오염물질 분해와 살균 효과가 있어 폐수 처리나 공기 정화 기수에 사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을 6월 15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 등에 따른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예비일을 내달 16∼23일로 설정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에 2차례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되며, 시간대는 지난 1차 발사(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와 비슷하게 오후 3∼5시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가장 입자가 작은 나노미세먼지가 허파에 깊숙이 침투해 오래 머무르면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바이오융합연구부 홍관수·박혜선 박사 연구팀은 형광 이미징이 가능한 초미세·나노미세먼지 모델입자를 제작해 생체에 주입한 뒤 최대 한 달 동안 장기별 이동 경로와 세포 수준에서의 미세먼지 축적량을 비교·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표준 4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장재범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과 윤영규 교수 연구팀이 기존보다 5배 더 많은 단백질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동시에 찾아낼 수 있는 '멀티 마커 동시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번에 15∼20개 단백질 마커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피카소(PICASSO) 기술은 동시 탐지 기술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단백질 마커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빨리 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