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인류가 발명한 가장 높은 지적능력을 요구하는 경기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앨런 튜링, 존 내시 등 천재들이 바둑을 즐겨두었다고 알려져 있다. 바둑을 둔다는 것은 매 수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적의 수단을 검색하는 문제해결의 과정이다. 바둑의 문제 해결은 상황의 확인, 목표상태의 결정, 가능한 수의 탐색, 전개될 변화의 예측, 변화도에 대한 평가의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바둑은 흑과 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가진 후 19개의 가로선과 19개의 세로선이 그려져 있는 바둑판의 교차점에 서로 번갈아 가면서 돌을 놓아 쌍방이 차지한 집의 많고 적음으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이다. 고대 중국에서 창안됐다고 하나 발원은 정확하지 않은데,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에 활동한 공자가 바둑을 자주 언급한 것을 보면 최소 2500년 이상 오래된 게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2021.06.22 김홍재 칼럼니스트실시간으로 인간과 토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토론 시스템이 개발됐다. IBM연구소는 지난 3월 17일 네이처지에 AI 토론 시스템인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논거 마이닝(Argument mining), 논거 지식 기반(Argument Knowledge Base, AKB), 토론 구성(Debate construction), 반박(Rebuttal) 등 크게 4가지 모듈로 구성됐다. 논거 마이닝 모듈에서는 4억 개의 신문 기사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추출해 주제와 의미상으로 관련된 텍스트를 조합한 후 토론에 사용할 수 있는 논리로 취합한다. AKB 모듈에서는 찾아낸 데이터를 통해 주장, 반론, 예시 등의 기반을 구성한다.
2021.04.22 황지혜 객원기자유방암은 흔한 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람이 약 230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도 초기에 찾아내면 대체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 암의 전이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온 '순환 종양 세포' 클러스터(CTCs)가 혈류를 타고 다른 기관으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형성하는 것이다.
화성 탐사 후발주자인 중국이 미국보다 2년 앞서 화성 암석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것이라고 중국 우주탐사 관계자가 밝혔다. UPI 통신과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화성탐사 미션 '톈원(天問)1'을 설계한 쑨쯔어저우 연구원은 지난 20일 난징대학 개교 120주년 세미나에 참석해 우주선 두 대를 활용해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톈원3호'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주류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혁신기술 15개를 도출했다. 선정된 기술은 완전자율 비행체·주행차, 맞춤형 백신, 수소에너지,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생체칩, 복합재난 대응시스템, 양자암호통신기술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3일 제40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안 등을 심의·보고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차 실증 구간이 기존 7개 지구에서 14개 지구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통해 서울 강남과 청계천, 강원도 강릉 등 7개 신규지구 선정과 광주광역시 등 기존 3개 지구 확장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24일에 시범운행지구를 확정·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팀이 100㎚(나노미터) 두께 단일 소자에서 인간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동시에 모사하는 뉴로모픽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고, 시냅스는 뉴런 간 접합 부위를 뜻한다. 1천억개 뉴런과 100조개 시냅스의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인간 뇌는 그 기능과 구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한다.
'숨소리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있는데, 인간이 내쉬는 날숨도 개인마다 달라 지문이나 홍채 등처럼 생체인증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재료화학공학연구소 과학자들이 도쿄대학과 함께 날숨에 섞여 있는 화합물을 분석해 개인을 식별, 인증할 수 있는 인공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를 과학 저널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스'(Chemical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조직 육종(soft-tissue sarcoma)은 근육,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힘줄, 관절 활막(joint lining) 등에 생기는 암이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팔다리, 복강 후벽, 내장, 체강, 두경부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희소 암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5천 명 넘는 환자가 연조직 육종으로 사망한다. 특히 활막 육종은 폐로 많이 전이해 예후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