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겨울 가장 큰 위력을 보이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 바이러스로 불리는 ‘H3N2’형이다. 신종은 아니지만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일부 지역에서 ‘H1N1(신종플루)’ 감염이 또 다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플루는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000여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2018.02.02 이강봉 객원기자감기 시즌이다. 지구 북반구에서 겨울을 맞은 나라마다 급성 호흡기질환인 독감(influenza)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불만도 폭증하고 있다. 독감 백신 때문이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다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독감 백신이 오히려 독감에 걸리게 한다든지, 대형 제약회사들이 더 비싼 감기 치료제를 팔아먹기 위해 WHO(세계보건기구)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vaccine)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100여 년 간 의료계는 백신 예방접종이라는 놀라운 방식을 통해 미생물로 인한 죽음의 시대를 벗어날 수 있었다.
2018.01.17 이강봉 객원기자신체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거시와 미시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인 '앤트맨'의 세계관 실현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박혁규·쯔비 틀러스티(UNIST 교수) 연구진은 우리 눈에 보이는 거시세계 물질에서 입자들이 짝을 지어 움직이는 현상을 실험·이론을 통해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천조분의 1초 동안 일어나는 나노입자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이미징 기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권오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 유일 4차원 초고속 투과전자현미경을 활용해 이산화바나듐 나노입자의 매우 빠른 금속-절연체 상변화 과정을 펨토초(1천조분의 1초) 수준의 정확도로 직접 포착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이지민 교수 연구팀이 질환 억제·촉진 실마리가 되는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하는 단백질 '번역 후 변형'(이하 PTM) 코드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디옥시리보핵산(DNA)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통해 복사(전사·transcription)·번역(translation) 과정을 거쳐 단백질로 발현되는데, PTM은 최종 단백질로 번역까지 일어난 이후 추가로 생기는 현상이다. 단백질 구조·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주로 알려졌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김태호·안수민 박사 연구팀이 강원대 조용훈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전해(물 전기분해) 장치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때 성능을 80% 향상하는 전해질막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소 이온을 전달하는 부분과 막의 강도를 유지하는 부분을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로 분리된 구조로 설계했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를 기념한 다양한 과학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기념행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성과전시회, 기술사업화박람회, 국제콘퍼런스, 50주년 기념식 등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