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역학의 얽힘(entanglement) 현상을 실험으로 입증한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John Francis Clauser),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에게 수여되었다. 양자 얽힘이란 양자역학 세계에서 두 입자가 분리되어 있더라도 마차 하나의 상태처럼 존재해서, 하나가 특정 상태가 되면 다른 하나도 동일한 상태가 된다는 의미다. 이 현상은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이 정립되던 시기부터 논란이 되었던 주제다. 지금은 이 분야를 양자역학의 토대(foundations of quantum mechanics)라고 부른다.
2022.10.27 박상준지난 주 세계보건기구(WHO)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지속된 코로나 팬더믹의 끝이 보인다는 희망스런 발표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회 모든 분야가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개개인이 함께 싸워나가야 할“ 대상이라며 말했던 그가 이제 코로나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당시 국내외의 거의 모든 언론과 방송은 ”우리는 다시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기사들을 쏟아냈고, <사피언스>의 저자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역시 파이낸셜 타임즈지를 통해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도 역시 ”코로나 광풍은 지나갈 것이고 인류는 생존할 것이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09.21 조숙경연쇄법칙은 영어로는 체인룰(chain rule)이라고 하며, 여러 사회문제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다. 모든 자연현상도 예외없이 연쇄법칙이 적용된다. 우주의 거대한 시공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주는 138억년전 빅뱅으로 시작했고, 최초 38만년이내에 수소와 헬륨, 그리고 약간의 리튬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원자번호 1~3번으로 가장 간단한 기본 원소들이다. 수소원자 두 개가 융합하여 이루어진 수소분자들은 현재 우리은하에서만 태양질량의 약 200억배 정도가 기체 상태로 있다. 주로 수소분자로 이루어진 성간분자운속에서 외부압력과 자체중력으로 인해 뭉쳐지면서 원시별들이 만들어졌다. 대부분 집단적으로, 그리고 드물게는 하나씩 만들어진 것이다.
2022.06.30 이영웅매일 아침 눈뜨면 과학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환경 전환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의 시대가 본격화되는가 하면 AR/VR 등 가상현실기술과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등 가상화폐 관련기술은 메타버스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프롭테크(Proptech, property+technology), 펨테크(Femtech, Female+technology), 사회문제 테크(각종 사회문제+technology) 등 과학기술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던 영역에서도 과학기술이 구원투수로 등장하고 있다.
2022.06.28 김상선인공 세포 안에 유전질환 치료 물질을 담은 채 인체에 침투한 뒤 치료 물질을 인체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용 인공 바이러스 벡터(AVV)가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DC 미국가톨릭대 베니갈라 라오 교수팀은 3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표면을 지질(lipid)로 감싼 박테리오파지 T4를 이용해 만든 인공 바이러스 벡터(T4-AAV)로 유전자 치료 물질을 인간 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자손을 빠르게 복제하고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기계라며 치료 물질을 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인공 바이러스 벡터를 만들어 인체에 침투시키면 질병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내과 전문의 미하엘 로이트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입원 치료 환자의 데이터세트(1997~2014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비만 진단 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증, 니코틴 중독, 정신병증(psychosis),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등 광범위한 정신장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정상 일대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에베레스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로도 기록될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봄철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진 것이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아동·청소년 대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게이트의 공익·교육사업 법인 퓨처랩은 '월드 라지스트 레슨'(WLL)과 함께한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 캠페인 일환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따르면 한국 학생의 65%(세계 학생 77%)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이후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시대에 쓰일 수 있는 '3D 광양자 메모리' 원천 기술을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개발했다.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UNIST 화학과 서영덕 교수팀과 미국 컬럼비아대, 미국 버클리 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무제한 지속 가능한 '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과 원리를 발견해 3D 광양자 메모리 분야 세계 최고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논문은 이날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당뇨(prediabetes)가 2형 당뇨병 발병으로 이어지는 나이가 빠를수록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극 인근 호주 허드섬에 있는 '빅벤' 화산에서 소규모 용암류가 관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지난 25일 촬영한 빅벤 화산 사진에서 소규모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 화산학자인 테레사 유바드 박사는 빅벤 화산이 20세기 초부터 분화를 해왔다면서 이번 분출은 2012년 9월 용암 분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규모 분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