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우리의 생활에서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재난을 야기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해마다 국내에서는 4만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3월 울진군 북면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삼척시 일원까지 확산된 동해안 산불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지난 10월에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메신저가 마비되어 전 국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도 발생했죠. 이와 같은 화재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세심한 주의와 시설의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2023.01.16 국가과학기술연구회2018년 12월 1일 0시 0분,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의 첫 주파수가 발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단 55분 뒤, 미국에서도 5G 전파가 발사되었죠. 5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가 이렇게 긴박한 상황 속에 이루어진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5G 통신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될 것이기에 누구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이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VR, AR 등 4G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4차 산업혁명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2022.07.26 국가과학기술연구회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능력을 입증한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룬 것이죠. 지난 12년 간 이 순간을 위해 땀 흘려온 연구자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우주강국을 향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생활 속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도심 속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위해, 하천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이런 연구들이 이어져 생활 속에 적용된다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월 꿰어야보배 시리즈에서는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출연연의 연구성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2.06.30 국가과학기술연구회아직 SF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공장에서는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의사를 도와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죠. 로봇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현재 어떤 로봇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면 어렴풋이나마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5월 꿰어야 보배 시리즈에서는 우리 출연(연)에서 개발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5.27 국가과학기술연구회최근 사회의 많은 분야에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되면서 사이버 환경의 보안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국가 차원의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이것이 사이버 보안이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에 선정된 이유일 것입니다. 최근 기술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안보와 동맹 등의 국제질서 재편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주도권과 협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대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국가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로 선정하여 국가 역량을 집중키로 하였습니다. 2022년 꿰어야 보배 시리즈에서는 사이버 보안을 시작으로 10대 필수전략기술과 출연(연)의 연구성과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2.03.28 국가과학기술연구회2021년은 COVID-19, 기후 위기, 기술패권 경쟁,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대변혁이라는 소용돌이에 놓였던 한 해였습니다. 그와 함께 과학기술은 지식재산을 넘어 국가 간의 관계와 무역 전쟁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게 되었죠. 첨단 과학기술의 주권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확보해야만 하는 국가적 임무가 되었습니다. 추월하지 않으면 추락하게 될지 모르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이에, 대한민국 정부 또한 양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5G/6G, 첨단 바이오, 우주 항공 등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선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2022.03.07 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방, 국가와 민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체제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전 세계 140개국 군사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이어파워(GFP)’에 의하면 2021년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6위. 국방기술품질원의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국방과학기술력은 세계 9위로,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향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로마의 전략가 베게티우스가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고 역설하였듯이,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의 현실 위에 국토 수호와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2021.12.17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인공 세포 안에 유전질환 치료 물질을 담은 채 인체에 침투한 뒤 치료 물질을 인체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용 인공 바이러스 벡터(AVV)가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DC 미국가톨릭대 베니갈라 라오 교수팀은 3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표면을 지질(lipid)로 감싼 박테리오파지 T4를 이용해 만든 인공 바이러스 벡터(T4-AAV)로 유전자 치료 물질을 인간 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자손을 빠르게 복제하고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기계라며 치료 물질을 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인공 바이러스 벡터를 만들어 인체에 침투시키면 질병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내과 전문의 미하엘 로이트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입원 치료 환자의 데이터세트(1997~2014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비만 진단 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증, 니코틴 중독, 정신병증(psychosis),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등 광범위한 정신장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정상 일대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에베레스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로도 기록될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봄철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진 것이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아동·청소년 대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게이트의 공익·교육사업 법인 퓨처랩은 '월드 라지스트 레슨'(WLL)과 함께한 '도래한 미래, 우리가 바라는 교육' 캠페인 일환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따르면 한국 학생의 65%(세계 학생 77%)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이후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시대에 쓰일 수 있는 '3D 광양자 메모리' 원천 기술을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개발했다. 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UNIST 화학과 서영덕 교수팀과 미국 컬럼비아대, 미국 버클리 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무제한 지속 가능한 '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과 원리를 발견해 3D 광양자 메모리 분야 세계 최고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논문은 이날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당뇨(prediabetes)가 2형 당뇨병 발병으로 이어지는 나이가 빠를수록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극 인근 호주 허드섬에 있는 '빅벤' 화산에서 소규모 용암류가 관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지난 25일 촬영한 빅벤 화산 사진에서 소규모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 화산학자인 테레사 유바드 박사는 빅벤 화산이 20세기 초부터 분화를 해왔다면서 이번 분출은 2012년 9월 용암 분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규모 분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