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이상 한파 현상은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잦아지고 있다.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실제 위험 상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겨울 이상 한파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상 한파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의 온도가 높아진다는데 더 추워진다는 것이 이상하다. 이화여자대학교 대기과학공학과 겸임교수인 김백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폴라보텍스(Polar Vortex·극 소용돌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네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평창포럼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18.02.13 김은영 객원기자날카로운 비판으로 유명한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앰브로즈 비어스 (Ambrose Gwinnett Bierce)는 1911년 출간한 그의 저서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에서 마음을 ‘뇌 속에 감추어진 신비한 형태의 현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이해하려고 헛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런 생각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질문 사이트 ‘쿼라(Quora)’에는 “인간 뇌가 그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지”에 대한 질문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풍자 언론지인 ‘디 어니언(The Onion)’에서는 ‘과학자들이 마음을 연구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제목과 함께 지친 과학자들의 토론 모습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7.11.23 이강봉 객원기자꿈을 만나고, 함께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개막식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은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주요기술들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올해는 특별히 다가오는 미래사회가 주목하는 과학기술 콘텐츠 10여 종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주제관이 구성되어 있어서 위험지역의 안전을 관리하는 로봇부터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견마로봇까지 다양한 첨단 로봇들이 눈길을 끌었다.
2017.08.10 김순강 객원기자남극에 대한 영유권을 처음 주장한 나라는 1908년 영국이다. 그러자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까지 아르헨티나, 프랑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칠레 등 여섯 나라가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들 국가들은 자국의 영토가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거나 과거 남극 발견이나 탐험 성공 사례를 들어 남극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했다. 너도나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국제기구인 ‘지구 관측년(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이 중재에 나섰다. 태양의 흑점 활동이 극대화된 1957년부터 1958년까지 70개 나라가 지구 물리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기구는 빙하학, 지진학, 측지학도 연구했는데, 이 연구를 위해 남극 대륙에서 국제 분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인디펜던트’ 지에 따르면 특히 러시아,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크릴새우 등 어족이 풍부한 남극해 탐사를 하며 산업에 활용할 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대 클라우스 도즈 교수는 “협정을 통해 남극에서 탐사가 허용된 곳은 로스 해(Ross Sea) 영역뿐이다. 그러나 최근 자원개발 경쟁은 이 기준을 허물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남극조약을 재해석하며 어족 탐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들에게 남극이 특별한 지역이 아니며, 자국의 통치권과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30 이강봉 객원기자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사회혁신포럼'에서는 기술 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닌 복지, 안전,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자인 시민을 리빙랩에 직접 참여시키는 형태의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김성수 제윤경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기초 원천 연구에 치우쳐 그동안 소홀히 했던 사회문제 해결형 R&D에 대해 종합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 분야에 국가 R&D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연구개발이 실제 일반 국민의 생활 개선과 사회 시스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법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부처간 협업과 시민사회 참여 등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2016.11.03 조인혜 객원기자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 1위로 '인공지능'(AI) 이 선정됐다. 특허청은 발명의 날(5월 19일)을 앞두고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내일을 바꿀 10대 발명 기술'을 18일 발표했다. 인공지능 기술에 이어 2위는 로봇, 3위는 미래차가 차지했으며 수소(4위), 에너지(5위) 등이 뒤를 이었다.
라오스 고대 동굴서 화석 인류인 데니소바인 소녀에게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어금니가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네안데르탈인의 사촌 격인 데니소바인은 화석이 드문데다 동남아 열대 지역 거주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호주 플린더스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코펜하겐대학 고인류학자 파브리세 데메테르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라오스 북동부 안남산맥의 석회암 동굴 '탐 은구 하오(Tam Ngu Hao) 2'에서 발굴한 어금니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천식 치료제 알부테롤(albuterol)과 부데소니드(albuterol)를 병행 투여하면 천식 발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 발작은 천식이 악화해 호흡이 빠르고 숨을 내쉬기 힘들게 되는 상태로 응급실 이송이나 입원이 필요하게 된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기관지 확장제인 알부테롤은 속효성(short-acting) 베타-2 항진제로 기도에 있는 베타 수용체와 결합, 평활근을 이완시켜 천식 발작을 억제한다.
12일 국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협력단이 발표한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의 실제 이미지 포착은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진도 참여해온 EHT 프로젝트를 통해 거둔 획기적인 성과다. 블랙홀이라고 하면 대부분 영어 단어 뜻 그대로 해석해 '검은 구멍'을 떠올리지만 블랙홀은 빛조차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직접 볼 수 없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되는 병이다. 이렇게 베타세포가 손상되면 인슐린 부족으로 혈당치가 급격히 치솟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1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아프리카나 중동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아열대성 곤충인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북위 37.7도인 우리나라 파주시에도 사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경기 파주시에서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 연구팀과 건양대 문민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혈액 검사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억 상실·인지 장애를 동반하는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정확한 조기 진단으로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혈액에서 마이크로RNA(miRNA)의 일종인 miR-574가 매우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