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적인 대학’ 세계 10위

로이터통신, 2015년 세계 혁신대학 랭킹 발표

그동안 대학을 통해 과학교육 혁신을 주도해온 나라는 미국이다. 16일 로이터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100곳을 선정해 자사 홈페이지(www.reuters.com/most-innovative-universities)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의 기초연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학술논문 수, 연구 성과, 사업화를 위해 필수적인 대학별 특허등록 수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공계가 강하거나 창업, 기술사업화 등이 활발한 대학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랭킹에 따르면 1위부터 9위가 미국 대학들이다. 스탠포드가 1위, MIT가 2위, 하버드가 3위. 워싱톤이 4위, 미시건 대가 5위, 노스웨스턴 대가 6위, 텍사스 대가 7위, 위스콘신 대가 8위, 펜실바니아 대가 9위를 차지했다. 100개 대학 중에서는 45개가 미국 대학들이다.

미국 지역 아닌 대학 중 유일하게 10위권 진입 

1위를 차지한 스탠포드 대의 위상은 최근 산업에 있어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해주고 있다. 스탠포드 졸업생 중 많은 수가 인근 산업단지 실리콘밸리에 혁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공급하는 있는 중이다.

로이터통신이 작성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랭킹에서 한국의 KAIST가 1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 1위이며 미국 대학이 아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KAIST

로이터통신이 작성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랭킹에서 한국의 KAIST가 1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 1위이며 미국 대학이 아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사진은  KAIST에서 개발한 휴보로봇 시현 장면. ⓒKAIST

HP, 야후, 구글 등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스탠포드 대학으로부터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면서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대학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한국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10위를 차지한 점이다. 아시아 대학 가운데서는 1위이며 미국 대학이 아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한 대학이다. 이어 포스텍(포항공대)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 31위, 연세대 36위, 한양대 62위, 성균관대 66위, 고려대 84위, 광주과기원(GIST) 86위 등 8개 대학이 100위권 안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데 대해 삼성 등 한국 산업계에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질 높은 이공계 졸업생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이공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혁신이 빨라지고, 전체적으로 대학 랭킹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한편 100위권 안에 들어간 일본 대학은 9개로 집계됐다. 오사카대 18위, 교토대 22위, 도쿄대 24위, 도호쿠대 39위, 도쿄공업대학 39위, 게이오대 58위, 큐슈대 81위, 나고야대 89위, 홋카이도대 98위 등이다.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 과학교육 독려 

중국의 경우는 칭화대가 유일하게 72위에 들어갔다. 유럽 대학 중에는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mperial College London)가 가장 높은 순위인 1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벨기에의 루벤가톨릭대학교(KU Leuven)이 16위, 영국 캠브리지 대가 25위, 옥스퍼드가 40위 등이다.

전체적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 대학들이 100위권에 다수 들어있지만 인구가 800만 명 정도에 불과한 스위스는 3개의 대학을 리스트에 올렸다. 상대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대학 평가를 위해 10개 지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과학 연구의 규모와 사회적인 영향력, 특허 보유건수와 사업화 성공률, 학교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에 대한 활용도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 교육은 경제·산업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으로 매우 민감함 부분이다. 특히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학 교육은 지식재산 축적은 물론 산업 생산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일본은 정부가 나서 대학의 이공계 교육 확대를유도하고 있는 중이다. 16일 타임지에 따르면 타임지에 따르면 일본 내 60개 종합대학(university)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6개교가 정부 제안에 따라 대학 교과과정을 손보고 있는 중이다.

지난 6월8일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성 장관은 각 대학에 보낸 서신을 통해 기존의 인문·사회학 과정을 줄이면서 자연과학 분야 교육을 늘려줄 것을 권고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7개 대학은 법학과 경제학과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학교들은 이 두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전환시켰다. 일본 대학가의 변신은 국가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아베 정권의 정책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 아베 정권은 대학에 있어 학구적인 분위기 보다는 산업과 연계된 실용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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