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신약 및 보건 신기술 앞세워 세계로”

데이터 3D 모델링과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한 ‘바이오코리아2020’

데이터 시대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미래 바이오산업은 더욱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문을 연 ‘바이오코리아 2020’ 현장에서는 이러한 혁신의 바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데이터 3D 모델링과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해 구현된 바이오코리아의 가상 전시관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K-바이오’로 거듭난 의료강국 한국 및 해외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바이오코리아 2020 가상 전시관은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 바이오코리아2020

가상의 파빌리온에서 펼쳐지는 ‘K-바이오현장

바이오코리아 2020 가상 전시관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아래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같이 섬세하게 구성된 근정전은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가상현실(VR) 기술로 구축됐다.

가상 전시관은 10개의 ‘파빌리온(Pavil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빌리온(Pavilion)’이란 박람회 등의 전시관이나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임시로 만든 건물을 뜻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COVID-19 특별관’이다. 근정전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전시관은 ‘COVID-19 특별관’이다. ⓒ 바이오코리아2020

‘COVID-19 특별관’은 21일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 500만 명에 달하는 최악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특별히 만들어졌다. 특히 ‘COVID-19 특별관’에는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K-방역’의 우수성으로 인해 국내 코로나 진단 검사 및 필수 의료장비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특별관 중앙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대한 소개와 우리나라 대응력이 전시되고 있다. 중앙을 지나 양쪽 푸른색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어떻게 검사를 받을까?’,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어떤 과정으로 진단할까’, ‘중증 환자 치료는 어떻게 할까’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궁금한 질문들이 기재되어 있다.

질문 옆에 빨간색 세모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알기 쉬운 일러스트로 해당 질문의 답변이 영상으로 재생된다.

COVID-19 특별관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상세한 답변이 준비되어 있다. ⓒ 바이오코리아2020

‘코로나19는 어떤 과정으로 진단할까’라는 질문의 버튼을 누르면 상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보건복지부는 선별 진료소에서 채취한 유무증상자의 검체를 기관으로 수송해 검체에서 핵산(RNA)을 추출한 후 추출된 핵산에 진단시약을 넣어 코로나19에서만 유발하는 유전자가 있는지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법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질문 아래에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필수 의료장비 회사들의 목록이 뜬다. 해당 화살표를 누르면 체온계, 측정장비 등 약 60여 개 기업 및 제품으로 연결되어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기업 및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COVID-19’관 내부의 모습. ⓒ 바이오코리아 2020

버튼 터치만 하면 해당 기업 실험실까지 한눈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이 관심이 쏠리는 바이오산업 분야는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기업들이다. 두 번째 파빌리온으로 마련된 공간은 혁신형 제약기업 홍보관(Korea Pharmaceutical Company)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국내외 현황 및 국내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중 특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로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셀트리온, 일양약품의 ‘슈펙트’ 등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약물 재창출 방식 등을 통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이오코리아 2020 가상 전시관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관련 버튼을 터치만 하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연결된다. 사진은 보라색 정장의 사이버 직원이 안내하는 서울대학교병원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 ⓒ 바이오코리아2020

셀트리온은 완치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 항체를 선별해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시킨다. 셀트리온은 현재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정해 대량생산을 위한 세포주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의 백혈병 신약 ‘슈펙트’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실험관 내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으며 후보물질 검증, 안전성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 번째 공간은 의사 창업자들을 위한 ‘닥터 프러너(Doctor-Preneur)’관이다. ‘닥터 프러너(Doctor-Preneur)’는 의사를 뜻하는 닥터와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의 합성어로 의료현장에서 얻는 아이디어를 기술 사업화한 의사 커뮤니티를 말한다.

국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의사 창업자와 창업기업 간 상호 정보 교류, 의사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구축한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0의 닥터 프러너 홍보관은 창업 의사 간 의사 교류, 산학연병 상생 협력과 병원 중심 기술 사업화 촉진의 과정에서 시작된 창업기업들과 그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든 인제대병원의 ㈜스킴스바이오, 새로운 개념의 통합정신건강평가 및 상담교육 훈련을 위해 설립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마인즈아이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바이오코리아2020 가상 전시관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전시관 내에서만 보던 기업들과 병원을 별도의 VR 기기를 쓰지 않고도 터치 한 번으로 해당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건물 외관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바로 내부 로비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다섯 번째 Research-Driven Hospital/ Healthcare Business 파빌리온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 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연구소 로비로 바로 연결된다.

가상 전시관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 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보라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맨 건장한 사이버 남성이 지키고 있다. 남자를 지나 클립 모양을 터치하면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안으로 들어선다. 투명한 유리 넘어 화살표를 계속 누르면 바이오뱅크와 바이오뱅크 레버토리가 연결되어 실험실 안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일곱 번째 공간인 바이오 클러스터(Bio-clusters) 파빌리온에 위치한 김해 의생명 센터도 마찬가지이다. 클립 모양을 누르면 해당 기업의 전경과 건물 안에 자산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실험실은 물론 모든 공간을 360도로 돌려 구경할 수 있다. 출입구 버튼을 누르면 쉽게 밖으로 나올 수도 있다.

마지막 파빌리온은 보건신기술(NET) 인증 홍보관이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이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 분야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해 기업들의 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돕기 위해 실시되는 인증 제도이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0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SCM생명과학의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를 위한 층분리배양법’, 라메디텍의 ‘바늘없는 레이저 채혈기’를 비롯해 총 29개사 31개 보건신기술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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